캐나다 연방 주요 3당 지지율.

캐나다 연방총선 앞두고 박빙∙양강구도

오는 9월 20일 캐나다 연방총선 투표를 앞두고, 지지율 조사 결과는 양강 구도다.

여론조사 기관 나노스는 16일 집권 자유당(LPC) 31.9%, 보수당(CPC) 30.3%, 신민주당(NDP) 21.2% 라고 발표했다.

선두의 자유당과 보수당 지지율은 오차율 범위 안(±2.8%포인트)에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총선 유세 직전과 현재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자유당은 8월 12일 33.4%에서 시작해 1.5%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보수당은 28.4%에서 시작해 1.9% 포인트 상승했다.

신민주당은 20.7%에서 시작해 0.5% 포인트 상승했다.

비슷한 성향 정당이 지지율 가져가는 상황

양강 박빙에 따라 자유당은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신민주당을, 보수당은 보수 성향의 유권자가 피플스파티(PPC)를 선택하는 상황에 대해 상당한 경계에 나섰다.

이 부분에서는 보수당이 불리한데, 보수당보다 더 우익 성향인 피플스파티(PPC) 지지율은 총선 초기 1.9%에서 현재 6.7%까지 치솟은 상태다.

퀘벡에서만 후보를 내는 퀘벡당(BQ) 지지율 6.4%나 녹색당(GP) 지지율 3.2%를 앞서 피플스파티는 여론조사에서 캐나다 주요 정당 중 지지율 4위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코가 15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2019년 총선에서 보수당에 투표한 유권자 10명 중 1명이 이번 총선에서 피플스파티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진보계열에서는 녹색당이 총선 초기에는 나노스 설문 결과 지지율 7.9%로 4위였으나, 현재 3.2%까지 추락했다.

애나미 폴 녹색당 대표의 리더십이 당내에서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녹색당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이 결과 녹색당 지지자가 다른 진보계열 정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꾼 상태다.

이슈에 따라 지지율 큰 차이

리서치코는 16개 이슈에 따른 각 당대표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

이 결과 저스틴 트루도 자유당 당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36% 지지를 받아 가장 앞섰고, 이어 에린 오툴 보수당 당대표(22%) 적미트 싱 신민주당 당대표(12%)가 다음 순위다.

트루도 당대표 선호도가 높은 이슈는 외교(31%), 보육(31%), 총기 규제(31%), 이민(29%), 보건(29%), 환경(28%), 원주민 화해(27%), 노인(26%), 인종차별과 기타 차별(26%)이다.

오툴 당대표는 경제와 일자리(33%)에서 다른 당대표를 앞서고 있다. 경제와 일자리 2위는 트루도(29%) 당대표이며, 3위는 싱 당대표(15%)다.
오툴 당대표는 또한 범죄와 공공 안전(29%), 책임과 리더십(27%), 에너지와 파이프라인(27%)에서 선호도 1위다.

주거와 노숙자∙빈곤 2개 이슈에 대해서는 싱 당대표와 트루도 당대표가 각각 25%의 선호도를 보여, 1위 동률이다.

교통에 대해서는 오툴 당대표와 트루도 당대표가 역시 25% 선호도로 1위 동률이다.

한편 총선 이슈에 대해 캐나다 유권자가 보는 중요도 차이가 있는데, 리서치코는 보건, 경제와 일자리, 주거와 노숙자∙빈곤,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나노스 설문은 15일까지 3일간 1,200명을 전화 인터뷰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8%포인트이다. 리서치코 설문은 9월 11일부터 13일간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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