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3일 (토요일)

캐나다 연방총독에 취임하는 이누이트 출신 매리 사이먼씨

매리 사이먼 제 30대 캐나다 연방총독 취임 예정자가 6일 총독으로 지명된 후 취임 준비를 하고 있다.
연방총독은 영국 여왕의 대리인으로, 캐나다 국내 의전서열 1위다. 통치권은 없지만 캐나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다.

사이먼 연방총독 취임 예정자는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원주민 출신으로 총독에 임명됐다.
북방 원주민인 이누이트족 출신으로 1947년 8월 21일 퀘벡 누나빅의 강아이크수알루주악에서 출생했다. 1970년대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북부 방송국에서 라디오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남편은 같은 CBC 언론인 출신 위트 프레이저씨로, 자녀는 세 명이 있다.

원주민 권리 활동

사이먼 연방총독 취임 예정자는 공익 활동으로 북부 퀘벡 이누이트 협회와 캐나다 전체 이누이트족을 대변∙대표하는 이누이트 타피리트 카나타미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캐나다 최초의 원주민 토지 청구권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캐나다는 건국 후 일부 토지는 원주민과 협상을 통해 사용했지만, 대부분은 협상 없이 정부가 무단으로 사용하고 민간에 불하했다. 이런 불법 요소를 해결하고, 토지를 빼앗긴 원주민에 배상하는 목적으로 20세기 들어 시작된 원주민 토지 청구권 협상은 현재에도 일부 진행 중이다.

이누이트는 토지 청구권 합의 결과로 퀘벡 주정부를 통해, 퀘벡 북방 원주민 이익을 대변하는 기업 마키빅사(Makivik Corporation)를 세웠다. 사이먼 연방총독 취임 예정자는 해당사 대표를 역임했다.
1982년 캐나다 헌법에 원주민 조약과 권리를 공식적으로 포함하도록 하는 개헌 과정에 다른 원주민 지도자들과 함께 참여했다.

이어 이누이트 범북극권 위원회에서 두 차례 회장으로 활동했고, 누나붓 준주 설립과 관련해 실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원주민-연방정부와 캐나다사회 간에 관계 문제와 해법을 조사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원주민 왕립 위원회에서 정책 공동 책임자로도 활동했다.

대사 임명으로 공직 진출

1994년부터 2003년까지 범북극권 사안 담당 대사로 임명되면서, 캐나다 최초의 이누이트 출신 대사가 됐다. 대사로 활동하면서 북극평의회(Arctic Council) 창립 활동을 했다. 이어 1999년부터 2001년에는 주덴마크 캐나다 대사로 활동했다.

대사 활동 후 다시 원주민 권리 활동

2006년부터 이누이트 타피리트 카나타미 회장으로 연임하면서, 2008년 캐나다 연방하원에서 이누이트 대표로 원주민 기숙학교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에 답사를 했다. 또한 북극권 어린이∙청소년 재단을 설립하고, 2014년까지 이누이트 교육 국립 위원회 의장으로도 활약했다.

2017년에는 북부 원주민 관련 리더십 모델 보고서를 연방정부에 제출하는 등, 이누이트 관련 정책 마련에 이바지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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