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8일 (수요일)

오늘의 검색어: 1박2일 폐지

연결고리가 전혀 없어보이던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결국은 예능프로그램 1박2일 폐지라는 지점에 당도했다.

사건 ‘정’ 김상교씨의 폭행 피해 호소

애초 사건은 2018년 11월 24일 김상교(28세)란 이가 그룹 빅뱅의 맴버 승리(본명 이승현, 28세)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에 놀러 갔다가 폭행 당한 일에서 시작됐다.
김씨는 한 여성이 소위 클럽 VIP 손님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걸 말리려다가 직원에게 폭행당했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김씨를 체포하고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건은 김씨가 호소문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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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번 고할게요. 저 오늘 죽으면 세상은 모르잖아요. 대한민국 경찰,대형기획사,유흥업계가 이렇게 더럽고 추잡한사회 형성 하고 있죠. 그들만을 위한 치안 그들만을 위한 민주주의. 알릴게요 이번일은. #포기안합니다 저 죽을뻔 했다네요 피에 기도가 막혀서 #숨길이유가없다 나는 그렇게 태어나고 그렇게 살았다 천사같은 판사출신 변호사님이 참다 화병난다구 주변엔 좀 말하라길래. 감사합니다 살려주셔서 ☁️ @ragstoriches9001 가감없이 앞뒤 안재고 도와준 변호사님. 브라더지만 법을 정의롭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생은인이에요.?? #대한민국 #민주주의 #경찰폭행 (경찰이저를) #집단폭행 #알려주세요 #도와주세요 #폭력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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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반’. 버닝썬의 역습과 MBC보도

버닝썬은 김씨가 오히려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고, 1월초 버닝썬 관할지에 있는 강남 경찰서는 김씨를 피의자로 조사했다.
피의자란 죄과가 있다고 보는 대상을 말한다.
일부 언론은 버닝썬이 제기한 김씨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김씨에게 불리한 여론이 뒤집어진 건 2019년 1월 28일 뉴스데스크 단독 보도다.

한국 뉴스데스크 보도

사건 ‘합’. 버닝썬에 의혹제기

버닝썬에 불리한 여론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김씨를 체포한 강남 경찰서는, 1월 29일 ‘강남 클럽 폭행사건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공지사항을 낸다.
공지사항 요약문은 “경찰에서는 신고자인 김OO과 클럽직원 장OO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에 있음”이라고 했다.

그러나 경찰 공지사항은 오히려 여론을 더 악화시켰다.
피해자로 비춰진 김씨에 대해, 가해자로 비춰진 버닝썬과 동일하게 ‘엄정 수사’의 잣대를 들이댄다는 게 공정해보이지 않다는 여론을 끌어냈다.
또한 1월 31일에는 버닝썬 전 직원이 마약과 VIP룸 성폭행을 폭로해 이슈가 된다.
인터넷 상에 여론이 비등하자, 2월 3일 승리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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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승리입니다. 먼저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난 며칠간 견디기 힘든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며 무슨 말씀을 어디부터 어떻게 드려야 할지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실 관계가 불분명한 내용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에서, 섣부른 해명이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와 많은 고민들로 공식해명과 사과가 늦어진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 없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후에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처음 클럽에 관여하게 된 계기는, 빅뱅의 활동이 잠시 중단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솔로 활동 외의 시간을 이용해 언제든 마음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제가 해보고 싶었던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였습니다. 때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이슈가 요즘은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유명인의 책임과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크게 뉘우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걱정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더 성숙하고 사려깊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승리 이승현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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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확대: 버닝썬과 경찰의 사실 조작

마약 관련 보도는 곧 사실로 확인됐다. 반전도 하나 더 해졌다.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중국인 여성이, 클럽에서 마약 공급 혐의를 받은 중국인 여성 ‘애나’로 드러났다.
이 사실을 강남 경찰서는 “버닝썬 직원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동일 인물이라고 2월 중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사이 2월 16일 버닝썬은 영업을 중단하기에 이른다.
이 가운데 2월말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 카카오톡 내용이 국민권익위원회에 확보된다.
경찰은 3월초 이 내용을 확보하면서, 카카오톡에서 드러난 연예인의 위법 사항을 공개하기 시작한다.
결국 3월 들어 승리는 연예활동 은퇴를 선언하고, 이 사건은 캐나다 언론 등에도 보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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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입니다 제가 이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를하는것이 좋을거같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수사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달반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역적 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일은 도저히 제스스로가 용납이 안됩니다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와이지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거같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동안 모든분들께 감사했습니다

@ seungriseyo님의 공유 게시물님,

유탄은 연예계로 튄 상태

3월 중순 들어 사건의 기류는 이상한 방향으로 흐른다.
승리와 관련된 연예인의 과실과 일탈로, 한국의 주요 언론이 기사를 쓰기 시작한다.
특히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도촬 및 유포 문제가 마치 사건의 핵심처럼 등장한다.
정준영 조사과정에서 다른 1박 2일 출연자 차태현, 김준호가 내기 골프 결과를 자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곧 두 출연자의 방송 하차와 1박 2일 페지 결정으로 이어졌다.

몸통은 어디가고 곁가지?

그러나 사건의 핵심은 애초부터, 연예인의 일탈이 아니다.
두 가지 질문에 대해 한국 사회는 아직 답을 내지 않았다.
첫째는 김상교씨가 처음부터 내놓은 질문인 경찰과 유흥업소의 유착관계가 어느 정도였느냐는 점이다.
여기에 대해 경찰은 아직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피해자는 분명한데, 가해자는 조직 뒤에 숨어잇다.
둘째는 또한 버닝썬을 VIP로 이용하면서, 마약과 성관계로 접대받은 사람들의 실체다.
그들은 연예인의 도박 일탈보다 더한 수준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대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 답을 내놓을지는, 한국 사회의 수준과 의식에 달려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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