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오툴 보수당 당대표, 공약

보수당, 근로자 연금 보호 공약

에린 오툴 보수당(CPC) 당대표는 24일 온타리오주 오타와 유세에서 캐나다 근로자 연금 보호 공약을 발표했다.

오툴 당대표는 “급여를 받을 때마다 연금을 납부한 캐나다 근로자들은 은퇴할 때 연금에 의존할 수 있어야 한다”라면서 “그러나 근로자들이 일하던 회사 파산으로, 자신은 어떤 잘못도 없지만, 연금 대폭 삭감을 강요받는 상황을 우리는 너무 자주 봐왔다. 총리가 된다면, 근로자를 위해 애써 적립한 연금 보호에 필요 조치들을 내놓겠다”라고 말했다.

보수당 공약인 캐나다 회복 계획의 일부로, 기업 파산 또는 구조조정 시에 기업 중역이 아닌 근로자를 우선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구조조정을 거치는 기업은 회사 연금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충당하지 않는 한, 임원 대상 보너스를 지급할 수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금이 부족한 기업 연금을 연금 보험(annuities)으로 전환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 연금을 금융 자산으로 매각하고, 대신 연금 보험으로 전환하는 관행은, 은퇴 근로자에게는 고정 지급을 보장하지만 결과적으로 경기 후퇴 국면에서는 지급액 감소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가 직원에게 연기금 현황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해, 좀 더 투명성을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오툴 당대표는 “캐나다 근로자 지지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이번 총선에 세 정당을 선택할 수 있다”라면서 “만약 지지한다면 유일한 선택은 캐나다의 보수당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툴 당대표는 앞서 22일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뉴웨스트민스터를 방문해, 오피오이드 위기에 대한 대응 공약을 발표했다. 오툴 당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루 평균 17명이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숨져, 이전보다 2배로 증가했다며 향후 3년간 3억 2,500만 달러를 투자해 병상 1,000개를 갖춘 입주형 약물 치료소를 국내 50개소에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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