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

밴쿠버-밴프, 차로 여행 시 고려해야할 주유비용

2022년 7월 밴쿠버에서 밴프까지 승용차로 여행 갈 때 주유비용이 지난해보다 70%는 더 들어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6월부터 9월 사이 성수기 가격이 적용돼 봄철보다 오른다.
예컨대 2021년 5월 리터당 1달러 50센트대였던 BC(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휘발유 가격은 7월에는 1달러69센트대로 뛰었다.
이러한 성수기 할증이 올해도 반복된다고 가정할 경우, 시장 전문가들이 내놓은 7월 예상 가격은 무려 2달러 88센트다. 개스버디가 5월 18일 기준으로 집계한 BC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달러19센트로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이다.

밴쿠버-밴프 846km 달리는데 드는 비용

2021년형 캐나다 전체 승용차의 고속도로 평균 연비는 100km당 7.4리터다. 이를 기준으로 밴쿠버에서 밴프까지 846km 편도를 고속도로로 달릴 경우 드는 휘발유는 62.6리터로 비용은, 밴쿠버 주유 기준으로 올해 7월에는 180달러20센트가 들 전망이다. 지난해 7월 105달러70센트에서 비용이 70% 뛴다. 180달러20센트는 고속도로를 이탈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달릴 때 경비이고, 중간에 관광지 등을 들리게 되면 연료비가 추가 된다.

메트로밴쿠버 벗어나면 휘발유값 상대적으로 저렴

유념할 점은 일반적으로 밴쿠버 시내가 가장 비싸고, 메트로밴쿠버를 벗어나면, 예컨대 애보츠포드 구간부터는 휘발유세가 저렴해져 주유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앨버타 휘발유 가격은 일반적으로 BC보다 훨씬 저렴하다. 5월 18일 현재 기준 앨버타는 리터당 1달러70센트로 BC주와는 리터당 49센트나 차이가 난다. 이런 지역적 차이가 있는 이유는 주정부∙지방세 부과 여부 때문이다.

차종 선택 유념해야

장거리 여행 시 차종 선택도 유념해야 한다. 앞서 예시는 전체 승용차 기준이며, 차종 선택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긴다.
캐나다 천연자원부의 연비 기준으로 보면 2021년형 도요타 시에나의 고속도로 연비는 100km에 6.5리터로 밴 중에 가장 좋은 편이다. 반면에 크라이슬러 그랜드 캐러밴은 8.4리터, 기아 세도나는 10리터로 차이가 있다.
이를 밴쿠버-밴프 7월 편도에 대입해보면, 시에나 158달러30센트, 캐러밴 204달러60센트, 세도나 243달러50센트로 연료비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여행할 경우에는 고속도로에서는 크게 연료 절감 효과가 느껴지지 않지만, 도심 주행(저속)에서는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 천연자원부는 휘발유 전용 차량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20~40%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신형과 구형 차량의 연비차이도 상당해서, 일반적으로 연비가 가장 좋은 신형 차량은, 구형 차량보다 도심 주행은 55%, 고속도로는 45%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운전 습관 영향 미쳐

서서히 가속하고, 일정 속도를 유지하며, 과속이나 급정거는 피하는 게 휘발유 소비를 줄이는 운전 습관이다.
여행 시에 필요한 짐을 최소화해 무게를 더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한편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밴쿠버-캘거리로 여객기로 1시간 30분 정도를 날아가서, 캘거리에서 밴프까지 약 1시간 30분에서 두 시간 거리를 렌터카로 가는 여행루트도 고려해볼 만하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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