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 주요 교량 두 곳에 통행료 폐지를 발표한 존 호건 BC주수상. 사진=BC주정부
프레이저강 왕래 손쉬워 진다
오는 9월 1일부터 포트맨(Port Mann)브리지와 골든이어스(Golden Ears)브리지 통행료 부과를 폐지한다. 존 호건(Horgan) BC주수상은 25일 “불편한 요금을 없애 주민 생활 편익을 좀 더 도모하려고 즉각 조처하기로 했다”며 “이번 발표는 조만간 시행 예정인 BC주 전역 가정 대상 생활비용 경감 정책 중에 하나다”라고 말했다.
통행료가 사라지면 매일 다리를 이용해 써리-코퀴틀람, 메이플리지-랭리 구간으로 통근 가정은 연 1500달러, 트럭 운전사는 4500달러를 절약할 전망이다.
이번 소식은 한인사회에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이자 상권이 있는 트라이시티 일대와 써리 일대 왕래에 제약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리 한 번 건너는데 일반 승용차 기준 최소 C$3~4는 대부분 가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한편 8월 31일까지는 통행료를 부담해야 한다. 또 그날 폐지 이전 통행료 역시 정산해야 한다. 통행료 무료는 31일 밤 12시 이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코퀴틀람-써리를 연결하는 포트맨 브리지. 사진=BC주정부
정말 무료? 결국 납세자 부담
9월 1일이후 이용자는 통행료 무료지만, 결국 주정부는 납세자가 낸 세금으로 통행료를 대납하는 형식이다.
길이 2km, 넓이 65m 포트맨브리지는 2012년 개통 당시 공사비가 C$33억이 소요됐다. 이 공사비에는 민간 투자 자금이 들어갔다. 즉 정부가 빚을 내서 다리를 건설한 셈이다. 당시 BC자유당(BC Liberals)정부는 통행료를 받아 공사비를 갚아나가겠다고 했으나, 통행료보다 채무 비용이 더 많이 늘어나 현재 빚은 C$36억에 이른다. 비슷한 방식으로 앞서 2009년 6월 완공 후 개통한 길이 1km, 넓이 40m 골든이어스 브리지도 C$9억 채무로 시작해 현재 11억달러까지 빚이 늘었다.
올해 새로 집권한 BC신민당(BC NDP)주정부는 올 회계연도에 C$1억3,200만 규모 관련 추가 경정 예산을 편성해 통행료 대납에 쓸 방침이다. 주정부는 향후 몇 년간 연간 C$1억3,500만이 주로 민간업체에 들어갈 포트맨브리지 통행료 대납 예산이라고 밝혔다. 골든이어스 브리지는 소유주가 공기업인 트랜스링크(Translink)이기 때문에 통행료 대납 대신 장기 예산 지원 방식으로 대처한다고 주정부는 설명했다. 주정부는 장기 예산 지원과 관련해 향후 협의를 통해 합의할 예정이라며 관련 예산 총액은 밝히지 않았다. 주정부는 전체적인 예산을 오는 9월 초 예산안 발표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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