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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영화를 봤다: 상록수 1961년작

고전 영화

by 조이밴 2026. 6. 2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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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록수의 한 장면

 

원작 소설이 나온 당시 시대상

상록수의 원작은 1935 심훈이 소설이다. 당시 유행했던 교육받은 청년의 농촌 계몽운동, 브나로드 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브나로드는 19세기 러시아에서 발생했던 지식인의 농노해방운동이다.

한국의 브나로드는 동아일보가 주도한 농촌계몽과 문맹퇴치 운동의 명칭이기도 했는데, 이름 자체가 사회주의 연관 때문인지 1935 소설과 영화에서 브나로드 명칭은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가 나온 당시 시대상

영화가 나온 해가 1961년이란 점은 의미심장하다. 1960 4.19 의거 한국 사회는 방향성을 고민하는 시기였다.  

특히 4.19의거의 주축이 대학생 등은 미래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점이었고, 영화는 이에 대해 고전을 통해 농촌 계몽의 역사와 하나의 방향을 보여줬다.  영화에서는 메시지가 너무나 직설적이어서, 은유고 뭐고 없다. 주인공들이 하는 말이 주제의식이다.  한국영화가 요즘에도 가르치려 든다 불편한 분들을 종종 보는데, 영화는 대놓고 가르친다. 가르침의 조상이다.  신파? 있다. 영화는 신파의 조부모다. 영화러닝 타임은 장장 2시간22분으로 길다.

 

주인공들의 사상

주인공 영신과 동혁은 일제시대 농촌활동을 인물들의 갈래 사상을 대변한다고 있다. 영신은 기독교인으로 농촌계몽을 신이 사명처럼 수행한다. 동혁은 비기독교인으로 사회 개량을 희망하는 민족주의 계열을 대변한다.  영화에서 사람은 농촌을 바꾸고자 하는 뜻은 같으나 접근방식의 차이가 있다.   사람의 차이점은 영화보다는 소설에서 드러난 싶다. 사상 영화는 아니니 깊게 파고들만한 소재는 아니었겠다만, 역사적으로도 기독교계와 민족계는 독립운동 당시에 주인공들처럼 노선과 시선의 차이가 있어도 한 편을 먹고 나아간 세력이었다. 감히 얘기하자면 상록수는 TS이승만과 김구가 연애하는 거다. 

 

친일파에 대한 비판적 시각

친일파라는 직접 표현은 없지만, 고리대 업자나 동경 출신남을 통해 당대 사람들이, 적어도 60년대 사람들이, 친일파를 어떻게 대했는가를 보여준다. 명이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이들과 대화 자체가 불편하다. 한편 영신과 관련해 학원 운영을 방해하는 방식에 있어서 일제의 교묘함이 드러나는 부분도 있다.  한편 동혁과 관련해서는 권력의 회유 방식을 슬쩍 보여준다.

 

영화가 주는 잔재미- 시대상과 시대의 어법

개인적으로 우리말 표현이 당시 표준 발음으로 많이 등장해, 지금 표현과 비교해 듣는 재미가 있었다.   가슴이 뻐근해진다 가슴이 벅차오른다의 당시 표현, 동네 아이들보고 가만히 있거라 이노무 새끼들아 아줌마 인사말(?) 정도다.  애인에게 삼천리길을 오겠소?” 라던가.

장면에서도 당시를 느껴볼 있는 요소가 많다. 일상복으로 한복, 고봉밥 . 조연들의 결혼 플러팅 또는 김칫국이 극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결국

 

잔재미- 당대 명배우 대거 출연

명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일단 주인공이 최은희와 신영균.  최은희는 감독 신상옥의 부인이자, 후일 납북과 탈출 사건으로 유명하다. 젊어서 고운 모습이다. 신영균은 빨간 마후라의 주인공이자  Kpop 데몬헌터스의 이제 외할아버지다.  사실 젊은이역 하기에는 배우들 나이가 많긴 했다만, 요즘도 30~40대가 10~20대역 하는 보면 한국 영화의 전통을 세웠는지도

 

허준호 배우의 아버지인 허장강도 등장한다.  당시 영화에서 배신이나 악역 전문인데 영화에서 배신의 서사가 매끄럽다. 허장강의 부인역으로 도봉금이 영화에서는 매우 평범한 시골 아줌마처럼 나왔는데, 당대 다른 역할을 때와 비교해보면 소화할 있는 배역의 범위가 놀라울 정도다.

 

그래서 결말은?

누구나 다 아는 결말. 한국 신파 영화의 여자 주인공은? 굳이 안써도 될 거다. 이 영화는 옛날사람의 말과 생각을 구경한다는 관점에서만 봐도 상당히 재밌다. 

 

영화 유튜브 링크는 여기:

https://youtu.be/9ptWQYOTpyM?si=nlhS_1tdZTyG1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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