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랄스턴 BC 에너지 장관

BC하이드로 "전기료 관련 혜택 제공"

BC하이드로(BC 수자원전력공사)는 실직했거나 일을 할 수 없는 가입자에게 전기료 무상 환급(credit)을 제공하겠다고 1일 발표했다.

환급 신청자는 지난해 평균 전기료를 기준으로 3개월치에 해당하는 전기료 환급을 받게 된다. 환급은 전기료 고지서에 표시돼 사용료를 줄이는 데만 사용할 수 있으며,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BC하이드로는 아파트 가입자는 평균 C$135, 단독주택 가입자는 평균 C$335 감면 혜택을 받게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COVID-19)로 문닫게된 업주 역시 업소 전기료에 대해서는 4월부터 6월까지 최장 3개월치 전기료 면제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소용 전기료 면제로 평균 월 C$121, 또는 3개월간 총 C$363 전기료를 면제받을 전망이다.

크리스 오렐리 BC하이드로 대표는 “코로나19 로 많은 고객이 실직하거나 사업 중단 후 재정적 스트레스에 직면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몇 개월 동안 전기료 걱정을 덜어서, 어려운 시기에 잠시나마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주거용 전기 가입자는 다음 주말부터 ‘코로나19 구제기금(COVID-19 Relief Fund)’을 통해 전기료 환급을 BC하이드로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업소용 전기 가입자는 4월 14일부터 전기료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주거용과 업소용 모두 신청 기한은 2020년 6월 30일까지다.

전기료 납부 연기 혜택도 이용 가능

주거용 전기료 환급이나 업소용 전기료 면제 외에도 별도로 ‘코로나19 고객지원제도(COVID-19 Customer Assistance Program)’를 마련해 전기료 납부를 벌금없이 미룰 수 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전기료 납부만 미루게 되며, 사용한 전기료는 전액 내야 한다.
관련 제도에 대해서는 전화(1-800-224-9376)로 문의하라고 밝혔다.

BC 주정부 전기료 1% 인하

한편 부르스 랄스턴 BC 에너지부 장관은 4월 1일부로 BC하이드로 전기료를 1%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랄스턴 장관은 BC 설비위원회(BCUC)가 지난해 8월 BC하이드로가 신청한 전기료 임시 인하안을 승인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전기료를 낮추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기료를 1% 낮추더라도 가정용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 대부분 주민이 내게 될 요금이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

BC 하이드로는 3월 마지막 2주간 전력 사용량은 주거용은 평소보다 9% 증가하고, 업소용은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택 근무자가 늘면서 주거용 전력 수요가 증가했다고 BC하이드로는 설명했다.
업소용의 경우, 식당은 31%, 호텔은 24%, 사무실은 15%가 감소해 업종에 따른 코로나19 여파가 전기 사용량에도 반영됐다. | JoyVancouver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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