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핼러윈이라지만, 이 영화가 1위라니.
10월 셋째주 캐나다 박스오피스는 핼러윈(Helloween) 분위기다. 테일러 페리스 부2! 아마디아 핼러윈(Tyler Perry’s Boo2! Amadea Halloween)이 의문의 1위. 공포영화를 배경으로 한 완전 코미디 영화다. 흑인 할머니 분장 남자 입담 코미디에 온갖 공포영화 오마주. 따라서 평소 호러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재미 반감. 이 영화는 후편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호러이자 코미디.
2위는 SF 재난영화 지오스톰(Geostorm). 재난 가능성 냄새가 물씬 나는 전 세계 기후 조정 기능을 갖춘 인공위성 네트워크가 등장한다. 결국 악용돼 지구는 대혼란. 영화 내용은 기이한 대학살을 표현하는 그래픽의 향연이다.
1∙2위에 새 영화가 등장하면서 미스터리 호러에 스릴러를 결합한 타임루프물 해피데스데이(Happy Death Day)는 3위, SF 고전을 이어가는 블레이드러너 2049(Blade Runner 2049)는 4위.
5위는 산불과 사투를 담은, 재난 드라마 온리 더 브레이브(Only The Brave). 올해 캐나다, 미국 모두 산불 피해가 커, 이 영화는 그 관심을 배경으로 개봉했다. 전형적인 미국식 영웅 만들기라는 지적도. 다만 현재 시즌 리얼리티 영화 중에는 유일하게 상위권이다.
10위 안에 언급할 만한 신작은 범죄 호러 미스터리물 더 스노우맨(The Snowman) 이다. 영화와 별개로 웹사이트가 참 무섭다. 첫 눈이 내리면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수사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영화 이전에 요 네스뵈 장편 소설을 재밌게 봤다면 꼭 보고 싶어질 영화다. 네스뵈는 노르웨이 작가로, 오슬러 경시청 수사관 해리 홀레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를 썼다. 스노우맨도 시리즈 중 한 편이다. 반쯤 알코올 중독에 중년 남자인 소설 주인공과 마이클 패스벤더가 맞은 영화 주인공 이미지는 불일치.
지난 금요일(10월 20일)마감 캐나다 박스오피스 수익 기준, 41주차 순위
- Tyler Perry’s Boo2! Amadea Halloween
- Geostorm
- Happy Death Day
- Blade Runner 2049
- Only the Brave
- The Foreigner
- It
- The Snowman
- American Made
- Kingsman: The Golden Cir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