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겨냥, 산만하게 만든 후 목걸이 훔쳐가는 도둑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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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경(VPD)은 영어 대화에 익숙하지 않아 보이는 주로 노인에게 접근해, 산만하게 만든 후 목걸이 등을 훔쳐 가는 절도범이 등장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시경은 총 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산만 절도(distraction thefts)”라고 이름 붙이고 피해 발생 일시와 장소를 공개했다.
도둑들은 차에서 내려 눈에 띄는 목걸이나 반지를 한 이들에게 접근한다. 이들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신체에 손을 댈 이유를 만든 후, 목걸이나 반지를 훔쳐 달아난다.
또는 공짜 또는 저렴하게 보석을 주겠다고 속이거나, 단순히 길을 물으며 접근하기도 한다.
제이슨 듀셋 VPD경관은 “도둑들은 매우 능수능란하게 접근해 빠르게 물건을 훔쳐 가기 때문에, 이들이 사라질 때까지 물건이 없어졌는지 모른다”며 “이런 사건이 있다는 걸 노인과 노인 가족을 둔 사람들이 많이 나눠 경각심을 가지라고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처음 신고된 사건은 5월 22일 오후 5시 직전에 밴쿠버 시내 이스트 퍼스트 에비뉴(E.1st Ave.)와 렌프류가(Renfrew St.)인근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70대 중국인 여성 노인으로 거주하는 집 차고 앞으로 온 2인조에게 목걸이를 빼앗겼다.
5월 30일에는 80대 이탈리아인 여성이 나나이모가(Nanaimo St.)와 옥스포드가(Oxford St.) 교차지점 인근 집 앞에서 피해를 볼 뻔했다.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접근해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며 길을 묻고는, 길을 알려주자 감사의 표시를 하는 척 포옹하며 목걸이를 풀어가려 했다. 피해자가 용의자를 밀쳐내고, 목걸이를 움켜쥐어 피해는 막았다.
경찰은 이들을 목격하면 즉시 전화 911로 신고하고, 만약 현재까지 피해 신고를 안 했다면 604-717-0613로 신고하라고 권고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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