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도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Novel Coronavirus) 또는 ‘우한폐렴’ 의심 환자가 있는 거로 드러났다.
해당 환자는 확진 상태는 아니며, 의료 당국이 모니터링 중이라고 캐나다 연방 보건부가 밝혔다.
패티 하이쥬 캐나다 연방 보건부 장관은 24일 각 주 보건부 장관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보건부는 23일 밴쿠버에 1명, 퀘벡에 5명이 의심 환자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국외에서 입국하는 이들에게 인플루엔자 같은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보고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방역 관련 대응책을 한 단계 높이는 건 일단 보류했다. 캐나다인 감염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25일에 중국 내 춘절과 관련해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에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1월 7일 우한 방문 주의를 권고한 데 이어 2단계, 특별 예방 권고로 경고 수위를 높였다. 캐나다 여행 경고는 총 4단계가 있으며, 3단계는 불필요한 여행 자제, 4단계는 모든 여행 금지로 아직 이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31일 처음으로 폐렴 증세로 중국 우한에서 보고됐다.
병에 대한 의료코드는 ‘2019-nCoV’로 지정된 상태다.
‘신종(Novel)’이 앞에 붙는 이유는 이때까지 인간에게 전염된 적이 없는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드물게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전염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다.
감염 증상은 감기처럼 시작해 폐렴을 일으키며 고열, 기침, 호흡곤란 증세가 발생한다.
검사는 캐나다 국내에서는 국립 미생물학 연구소에서 시행하게 돼 있다.
신종인 만큼,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라고 한다.
대부분은 스스로 낫고, 의료진은 증상 완화를 위한 조처를 할 수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위험한 이들은 노인과 당뇨, 암, 심장질환, 신장 질환 또는 폐가 약한 만성 질환자다.

바이러스 예방법은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반드시 비누로 따뜻한 물에서 최소 20초간 손을 비벼 써야 한다.
비누가 없을 때는 알코올 기반 손 세척제를 사용해 손을 닦을 수 있다.
다만 공공장소에 비치된 ‘누름식’ 세척제는, 해당 버튼이 오염돼 있을 수 있어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사스 파동 이후로, 캐나다 국내에는 손을 가까이 대면 자동으로 세척제가 나오는 방식으로 설치돼 있다.
일반적인 마스크는 감염자가 다른 이에게 감염을 막기 위한 도구다.
호흡기 보호를 위해 의료진은 일반 마스크가 아닌, N95마스크(N95 Respirators)를 착용한다. N95는 0.3마이크론 물질을 95% 걸러주는 의료장비다.

과거 비상사태 일으킨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군에 속하는 다른 종류는 사스(SARS)와 메르스(MERS)가 있다.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으로 2002년 중국에서 시작돼 총 8,273명이 감염, 이중 775명이 사망해 치사율 9.6%였다.
과거 사스는 캐나다 토론토에 확산돼 251명이 감염 44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18%였다.
메르스는 2015년 중동 지역에서 감염된 환자가 한국으로 입국해, 한국에 확산된 바 있다.
2015년 5월 중순부터 6월초까지 한국 내 총 감염자는 186명, 사망자는 38명에 달했다. 메르스 치사율은 17.1%였다. | JoyVancouver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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