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필요없다” 캐나다인 53%

결혼에 미온적인 캐나다인 비율이 상당히 늘었다.
앵거스리드연구소(ARI)가 캐나다 국내 설문결과, 53%가 “결혼할 필요없다”라는 명제에 동의했다. 7일 공개된 보고서를 보면 법적으로 결혼하고 여생을 함께 보낼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본 결혼 지지파는 47%로 이제 소수다. 다만 가시적 소수 중 다수(63%)는 비가시적 소수(백인, 44%)보다 결혼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결혼을 중요하지 않게 보는 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65세 미만, 25세 이상 그룹이다. 반면에 18~24세 젊은 층은 결혼 중시 비율(56%)이 더 높다. 결혼을 가장 중시하지 않는 연령대는 35~44세로 60%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동거 지지하는 사람 늘어나

다만 “결혼할 필요없다”고 말한 이들이 독신 생활을 고집하는 건 아니다. ARI는 캐나다인이 결혼보다는 동거를 “좀 더 자연스러운 결합 형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법과 재산권상에서 결혼과 동거 를 같은 거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캐나다 사회에 일반화했다. “결혼했다고 해서 추가로 세제상 혜택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명제에 59% 동의했다. 또 “동거 관계가 끝날 때는 재산을 균등하게 나눠야 한다”는 명제에 58%가 동의했다. 또 사회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최우선 지향점을 고르는 설문에서 “결혼과 출산”에 대해 캐나다인 33%만 지지했다. 나머지 67%는 “개인 생활 환경 개선”이 캐나다 사회의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봤다.

35세 미만 결혼 점차 감소

ARI 보고서를 보면 18~34세 중 기혼자 비율은 1971년 56%에서 2016년 22%로 급감했다. 최근 5년간은 20% 선에서 계속 머물고 있다. 달리 표현하면 부모 세대는 30대 중반 전에 결혼이 대부분이었는데, 그 자녀 세대는 30대 중반 전에 결혼하지 않는 게 대부분이 됐다. 이런 변화는 90년대 급속하게 일어나 2000년대에는 자리를 잡았다. |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