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7일 (목요일)

캐나다의 여름 시작 날짜는 한국과 다르다

영어권에서 여름의 시작은 연중 가장 낮시간이 긴 하지(Summer Solstice)를 기준으로 한다.

하지는 북반부에서 6월 20일부터 22일 사이에 온다. 하지에 낮이 긴 이유는 북극점이 태양을 향해 가장 가깝게 23.5도로 기울기 때문이다. 고대인은 이를 태양이 멈춘 날로 생각했고, Solstice의 어원은 라틴어로 태양(Sol)이 멈췄다(stitium)라는 의미다.

여름의 시작, 관념 차이

하지를 여름의 시작으로 보는 서양권 사람과 한국인처럼 전통적인 한자 문화권 출신 사람 사이에 여름 시작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다.

한국은 중국식 24절기를 받아들여 양력 5월 초 입하(立夏)부터 여름으로 보지만, 캐나다 등 서양 국가에서는 해당 시기를 늦봄으로 본다. 이런 관념 차이 때문에 캐나다의 봄 정리 세일이 한국인에게는 상당히 늦게 하는 모습으로 보이거나, 캐나다 정치인들이 “봄철 시행”을 예고한 정책이 한국인에게는 5월 초부터 늦장 시행하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캐나다인에게는 6월 중순 이전까지 아직 봄이다.

BC(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과일 산지인 오카나간 여름 제철 과일 역시, 6월 말 딸기가 출하되며 시작된다.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된 관념

하지부터 여름이란 개념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돼 로마로 이어졌다. 그리스인들은 하지를 새해의 첫날로 인식했고, 하지로부터 한 달 후에 올림픽 제전을 치렀다. 로마인은 하지를 난로의 신인 베스타(Vesta) 여신의 축일로 기념했다.

한편 셀틱 민족의 드루이드교도는 하지를 한여름을 의미하는 미드서머(Midsummer)라고 불렀지만, 서양의 날짜 체계는 로마부터 이어지기 때문에, 여전히 하지는 여름의 시작으로 남아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 기사 하단 광고(Abottom) -

답글 남기기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여기에 이름 입력

조이밴쿠버 검색

- 사이드바 광고 -
- 사이드바 광고2(C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