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70% "노후 대비 불충분 우려"

캐나다인은 노후 자금으로 약 C$69만7,000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약 6억2,000만원이다. (C$1=890원)
스코샤은행은 11일 캐나다인 대상 노후 자금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평균 노후 자금 예상액은 2017년 같은 조사에서 C$75만3,000보다는 준 수치다.
캐나다인 68%는 노후 대비 저축을 하고는 있지만, 70%는 저축이 충분하지 않다고 걱정하는 거로 나타났다.
노후 대비 저축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이유는 당면한 재무 상황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후 대비 저축을 최우선 순위에 둔 캐나다인은 단 23%로, 2017년 설문보다 9% 포인트 감소했다.
달리 표현하면 지난 3년 사이 은퇴 후보다는 당장의 상황을 넘는 데 주력한 캐나다인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노후 대비 걱정은 더 커졌다. 66%는 노후 필요 자금을 지나치게 낮게 보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또한, 거의 반(47%)은 다른 가족의 재정적 도움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설문에서 노후 대비 저축을 하지 않는다는 캐나다인은 3명 중 1명(32%)이지만, 이는 18~35세 사이 젊은 층 중에 45% 노후 저축을 안 하는 상황 반영을 참고하고 봐야 한다.
달시 맥도널드 스코샤은행 선임 부사장은 “캐나다인 68%는 노후 대비 저축을 하지만, 설문 결과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는 게 분명하다”라며 “RRSP(납세를 미루는 효과가 있는 사설 연금 투자 상품) 시즌이 다가오면서, 수익률이 좋은 포트폴리오 구성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필요한 자금은 은퇴 전 지출의 70~80%

실제 필요한 노후 자금 액수는 개인의 생활 스타일마다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평균 숫자가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현실적인 수치는 은퇴 후 살림을 줄인다고 가정해도, 은퇴 전 지출의 약 70~80%는 비용으로 나가게 된다.
비용을 계산할 때는 일단 임대료나 모기지 상환금, 각종 공과금 등 반드시 나가는 기초 경비를 계산하고, 그 다음 신용 카드 명세서를 통해 구매 대금 등 줄일 수 있는 지출을 고려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한편 노후 대비 계획은 나이에 따라 수정이 불가피하다. 은퇴 기대 연령도 34세 이하는 62세를 예상했지만, X세대(35~54세)는 64세, 베이비붐 세대(55세 이상)는 66세를 은퇴 시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은퇴에 필요하다고 느끼는 자금은 X세대가 C$76만8,000으로 가장 많고, 베이비붐 세대가 C$57만2,000으로 가장 적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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