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은행 "유가 하락에 소득 감소 우려"

캐나다은행이 9일 2019년도 첫 기준금리 발표에서 현행 1.75%로 동결을 발표했다. 이날 은행은 스티븐 폴로즈 총재를 통해 캐나다 경제를 진단한 통화정책보고서도 함께 발표했다.
캐나다 은행은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이 2018년 3.7%에서 2019년 3.4% 전망으로 계속 완화하고 있다”라며 관망세에 따른 동결을 시사했다. 은행은 “특히 미국 경제 성장은 분명하나, 2019년 동안 좀 더 느린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라며 “미국-중국 무역분쟁이 세계 무역 수요와 원자재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국제 유가 캐나다 경제에 큰 영향

세계 유가 벤치마크 가격은 은행의 10월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예상보다 25% 낮다. 저유가는 미국의 유류 공급량 증가가 원인이다. 캐나다은행은 이러한 유가 하락이 세계 수요 저하 가능성과 맞물려 우려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우려는 채권과 주식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유가는 캐나다 무역 수입과 국내 소득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고 은행은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캐나다 국내 산유 지역인 앨버타에서 다른 지역으로 유류 수출 망이 막힌 이른바 운송 정체(transportation constraints) 현상과 맞물려, 해당 지역의 투자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운송 정체 현상은 일련의 파이프라인 건설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 경제 성장세는 수출 통해 유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침체 가능성과 동시에 은행은 전반적인 캐나다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40년 만에 최저치인 실업률이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고, 향후 새 북미자유무역협정(CUSMA)이 발효하는 가운데, 낮은 캐나다 달러 가치(높은 대미환율)가 수출에 유리한 입지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은행은 진단했다.
다만 내수와 주거 관련 투자는 각 주정부의 부동산 규제 조처와 까다로운 모기지(주택담보 대출) 기준, 더 높아진 금리로 계속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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