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방사능 누출 경보에 주민들 약품 대량 주문

온타리오주 던햄 지역 주민들은 12일 오전 6시경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됐다는 가슴 철렁한 경고 문자를 휴대전화로 받았다. 던햄은 피커링 핵발전소에서 반경 10km 이내 지역이다.
다행히 해당 문자는 주 비상운영센터의 정기 훈련 중 실수로 발송된 게 곧 드러났다. 약 한 시간 뒤에 발전소 당국은 메시지가 잘못보내졌다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정정 했다. 온타리오 주정부도 ‘관계자의 실수’라며 사과와 함께 재발하지 않도록 전면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재난 문자 발송에 비해 정정은 늦었고, 일부 주민은 재난 경보를 실제 상황으로 인식했다.
공영방송 CBC는 13일 재난 문자를 사실로 여긴 던햄 주민 일부가 요오드화 칼륨(potassium iodide) 정제를 근 3만3,000병 가까이 주문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요오드화 칼륨은 방사능 피폭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약품으로 알려져 있다.
약자로 KI 알약(KI pills)으로 불리는 요오드화 칼륨은 원자력 발전소로부터 반경 50km 이내 주민은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평소에는 한 달 사이 100~200병 주문이 보통이다.
한편 브리티시컬럼비아(BC)는 원자력 발전소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 원자력 모라토리엄(비핵화) 지역이라서, BC에는 핵발전소가 없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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