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15일 발표한 웰빙보고서에서 캐나다 분석을 보면, 캐나다인은 삶에 만족도와 안정감이 다른 OECD 국가보다 높은 편이다. 또한, 좋은 공기와 수질을 누리고 있다. 측정 방식이 달라 타국과 비교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인 건강상태도 좋았다. 삶에 어려운 점을 찾아보면 2016년으로 주거 접근성이 OECD평균 이하다. 쉽게 주거비 부담이 다른 나라보다는 크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주택 가격이 캐나다 최고에, 임대 주택 공실률은 최저인 메트로밴쿠버가 작용하는 부분이 있다.
취업사정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적잖은 이민자가 불만을 표시하는 일자리에 대해서는, OECD국가 중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용률이 2016년 기준 73%로 OECD평균보다 높고, 주간 50시간 일하는 근로자는 전체 4%에 불과하다. OECD 기준으로 1년을 잡는 장기 실직자 비율은 0.8%로 낮다. 고용 관련 단점으로는 정규직 근로자 평균 휴가 또는 휴식이 다른 OECD국가보다 짧은 편이다. OECD가 사용한 캐나다 고용관련 수치를 그대로 이민자에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별도로 캐나다 통계청이 내는 2016년 이민자와 캐나다 출생자 실업률은 약 1.4%포인트 차이가 난다. 캐나다 출생이 5.5%, 이민자가 6.9%로 이민자가 높다. 이민자 실업률은 아무래도 이민 초기에 높다. 이민 5년 미만 이민자 실업률은 10.2%, 즉 구직 중인 이민자 10명 중 1명이 실업자다. 이후 이민 5년~10년 미만 7.7%, 이민 10년 이상 5.9%로 오래 살수록 격차는 준다.
통계상 문제점이 하나 보이는 부분은 대졸자 실업률이다. 같은 대졸 학력의 이민 10년 이상 된 이민자와 캐나다 태생 실업률은 각각 5%와 3.1%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대졸보다 실업률이 높지만, 고졸일 때, 이민자(6.9%)와 캐나다 태생(7.1%) 차이가 가장 작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OECD보고서 캐나다 관련 요약
- 소득: 가계 실소득이 지난 10년간 20% 이상 증가해 2013~2014년도 OECD평균을 앞섰다.
- 일자리와 수입: 2016년 캐나다 고용률은 2005년 수준에 매우 근접했다. 2009년에 떨어진 고용률은 그 이후로 회복세다. 현재 수입은 2005년 보다 18% 증가했다. 단 대부분 OECD국가처럼, 캐나다도 고용 불안정이 2007년보다 2015년에 커진 상태다. 고용 불안정은 2009년 정점보다는 개선이 일어났지만, 장기 실직자 비율이 2008년에서 2016년 사이 2배로 뛰었고, 2005년 수준 이상이다.
- 주거 상황: 인구 당 거주공간 숫자는 지난 10년간 안정세지만,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주거 접근성은 2005년 이래 약간 개선했다.
- 생활과 일 균형: 주당 50시간 이상 일하는 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2005년 4.7%에서 2016년 3.7%로 감소했다.
- 건강 상태: 캐나다 평균 기대수명은 2007년 출생 기준 80.5세에서 2012년 출생 기준 81.5세로 증가했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밝힌 성인 비율은 2005년 이래로 꾸준한 88% 선이다.
- 교육과 기술: OECD 평균 흐름과 맞춰, 최소 고등학교 이후 전문과정 이상 교육을 받은 비율이 2005년 85%에서 2016년 91%로 늘었다.
- 사회적 유대: 어려울 때 도움 받을 친지가 있다고 밝힌 비율이 지난 10년 새 96%에서 93%로 줄었다.
- 시민 참여: 총선 투표율이 지난 10년 새 4% 포인트 상승했다. 선거인 등록 비율은 61%에서 68%로 늘었다.
- 환경 수준: 지역 수질에 만족을 표시한 비율이 87%에서 91%로 10년 새 증가했으며, OECD국가 중 최고 비율이다. 미세먼지 노출 인구 비율이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개선됐고, 최근 안정세다.
- 개인 안전: 폭행으로 인한 사망률이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하락했다. 안전하다고 보는 이 비율은 10년새 4% 포인트 증가했다. 다른 치안 개선 OECD 국가 일부와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 웰빙: 삶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 10년간 변화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