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95 마스크 재활용, 밥솥으로 할 수 있다” 일리노이대 연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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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이 N95 마스크를 전기밥솥으로 재생하는 방법을 6일 공개해 화제다.

밥솥이나 인스턴트팟에서 50분 동안 건조하게 열을 가하면 N95 마스크의 형태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안팎으로 오염 물질은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발표다.

연구진은 일회용으로 제한된 마스크를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다며 연구 성과를 밝혔다.

해당 연구는 탄 헬렌 응우옌과 비샬 버마 토목 및 환경 공학 교수가 진행해, 학술지 환경과학 및 기술 서신(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Letters)을 통해 발표했다.

N95 마스크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공기 중 입자와 비말로부터 착용자를 보호하는 기초 장비로, 전 세계 일부 의료 시설에서는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응우옌 교수는 일리노이대 학보와 인터뷰에서 “천이나 수술용 마스크는 착용자가 배출하는 비말로부터 다른 사람을 보호하나, N95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더 작은 입자를 걸러내 착용자를 보호한다”고 말했다.

베르마 연구원은 “살균법은 다양하나, 대부분이 N95의 여과장치나 밀착부위를 파괴한다”라며 “어떤 방법을 쓰던 중요한 점은 마스크 표면 전체를 소독하면서, 마스크 형태가 착용자의 얼굴에 맞도록 유지돼야 한다. 형태를 유지하지 않으면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건조한 열이 오염 제거, 여과 및 형태 유지, 세 가지 재활용 기준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특별한 준비나 화학적 잔류물 없이도 집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전기밥솥을 시험해본 결과, 방법을 찾았다.

연구진은 시중 판매 밥솥을 100℃ 로 50분간 맞춰서 마스크를 넣어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등 4종류의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런 방식으로 최대 20회까지도 재사용이 가능한, 필터 기능이 95% 이상 작동하는 재활용 마스크를 얻었다.

연구진은 재활용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일반에 소개하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마스크 재활용법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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