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집계] 내가 사는 곳 시장님은 누구?

최대 이변은 버나비시, 데릭 코리건 시장 낙선

버나비…. 단독 주택, 다세대 주택으로 개조∙확장 허용할 전망
써리… 시경 창설 및 경전철 대신 스카이트레인 확장 논의할 듯
밴쿠버… 새로운 하원의원 출신 시장 등장

2018년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지방 선거에는 새로운 시장이 대거 당선됐다. 전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도 있지만, 출마했다가 낙선한 곳도 적지 않다. 기존 시장이 당선된 지역은 로워매인랜드 32개 지역 중 8곳에 불과하다.

버나비 코리건 시장 낙선, 이번 선거 최대 이변

그중에 최대 이변은 버나비시 데릭 코리건 시장의 낙선이다. 6선에 도전했던 코리건 시장은 마이크 헐리 후보에게 근 6,000표 차이로 패배했다. 헐리 후보는 총 2만6,260표(52.5%)를 득표해 6선에 도전한 코리건 시장을 근 12% 포인트 득표율 차이로 코리건 전 시장을 앞섰다.
버나비의 이변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진보계의 거두였던 코리건 시장 대신, 전 소방대장이었던 헐리 후보를 시민들이 택했다. 헐리 후보는 레인웨이 홈 개발, 버나비 종합병원 확장, 시 레크레이션 시설을 위한 예산 추가 집행 등을 약속했다.
한편 버나비에서 시장 후보로 출마한 두 한인, 헬렌 장(장희순) 후보는 2,178표(4.4%)로 3위, 실비아 궁(궁현숙) 후보는 549표(1.1%)로 낙선했다.

코퀴틀람, 스튜어트 시장 주민의 높은 지지받아

이변이 없는 곳도 있었다. 코퀴틀람의 리처드 스튜어트 시장은 1만6,462표(68.7%)를 받아 2위인 아델 가마(6,373표, 26.6%) 후보를 크게 앞서 재선에 성공했다. 코퀴틀람 시의원으로 출마한 두 한인 중 스티브 김 후보는 9위와 단 9표 차이로 일단 시의원에 당선했다. 김 후보는 8,516표(35.5%)를 받았다. 다른 한인인 션 리 후보는 6,793표(28.3%)를 받아 12위로 낙선했다.
한편 랭리 타운십의 잭 프로즈 시장(57.8%)과 뉴웨스트민스터의 조나선 코테 시장(73%), 리치먼드의 말컴 브로디 시장(64%) 등이 재선에 성공했다.

다시 돌아온 3선 시장, 덕 맥컬럼 후보 써리서 당선

예상이 빗나간 곳으로는 써리가 있다. 박빙이 예상됐지만, 결국 덕 맥컬럼 후보가 4만5,484표(41.4%)를 받아 2위 톰 길 후보(2만8,473표, 25.9%)를 크게 앞섰다. 맥컬럼 후보는 앞서 1996년, 1999년, 2002년 세 차례 시장을 역임했다. 맥컬럼 후보가 당선되면서 시정에는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맥컬럼 후보는 써리 경전철 사업 대신 스카이트레인 확장 사업 추진을 지지하고 있다. 또 연방경찰(RCMP)에 치안을 위탁하는 방식 대신 써리 시경 창설을 공약했기 때문이다.

밴쿠버시 박빙 승부 끝에 케네디 스튜어트 후보 당선

밴쿠버시 시장 선거는 박빙이었다. 전임 시장이 출마하지 않은 가운데 하원의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케네디 스튜어트 후보가 4만9,812표(28.2%)를 받아 일단 당선했다. 2위인 켄 심후보는 4만8,828표(27.6%)를 받아 스튜어트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두 후보의 대결은 진보 성향 스튜어트 후보대, 보수 성향 심 후보의 싸움이었다.|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