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제조업 장기 침체로 고용 충격

캐나다 통계청은 제조업 고용감소 충격이 발생하고 있다고 15일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캐나다 국내 제조업 고용은 2000년대 초반부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통계청은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낮은 남성들의 주요 취업 대상이다”라며 “제조업 일자리 실종은 상대적으로 고등 교육을 받은 이들에 비해, 이들의 취업 기회가 사라진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제조업 일자리는 평균 임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편이었으나, 일자리 자체가 줄면서 임금 인상을 위한 협상력이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 감소에 따라 하청 제조업체나 원자재 업체의 고용기회와 임금도 함께 줄었다.
결과적으로 2000년부터 2015년 사이 제조업체 정규직 근로자 중 21~55세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제조업 근로자는 중 해당 연령대 남성 비율은 2000년 63.6%에서 2015년 58.6%로 감소했다.
특히 대도시 제조업에서 남성 근로자의 비율은 크게 줄었다. 캐나다의 주요 자동차 생산 공장이 있는 온타리오 윈저 등에서는 15년 사이 제조업에서 남성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10%포인트 또는 그 이상 감소했다.
제조업을 떠난 근로자들은 일부는 건설업이나 석유 가스 추출업 분야로 이동한 거로 나타났다. 이 사이 제조업 근로 남성의 임금 수준은 2000년부터 2015년 사이 평균 5%포인트 감소했다. 대도시 제조업의 경우 평균 주급이 6.9% 감소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도 이런 추세에서 다르지 않다. 2000년에 BC에서 제조업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였는데, 2015년까지 2.8%포인트 감소해 현재 5.2%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다른 주에 비하면 그나마 덜 감소한 편이다. 앨버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감소해 5%로 BC와 유사하다.
온타리오는 2000년에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4.8% 였으나, 15년 사이 6.9%포인트 비중이 감소해 7.9%로 거의 반으로 줄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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