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은 12일 2017년 기준 캐나다 가구 평균 지출이 C$6만3,7823로 2016년보다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출은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다. 소득 최상위 20% 지출은 연 C$10만5,493, 소득 최하위 20% 지출은 연 C$3만3,764이 평균이다.
생활비 지출이 가장 많은 주는 앨버타(C$7만2,957), 브리티시컬림비아(BC, C$7만1,001)가 지목됐다. 두 주의 생활비 지출이 많은 까닭은 다른 주보다 주거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주거비로 BC는 C$2만1,844, 앨버타는 C$2만1,068를 썼다.

지출 ⅓은 주거비

캐나다 가계 지출에서 주거비가 2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교통비(19.9%), 식품비(13.4%) 순으로 가계 지출 비중이 크다. 2017년 주거비로 캐나다 가정은 평균 C$1만8,637를 사용해, 2016년보다 3.4%가 늘었다. 주거비 세부 항목을 보면 C$1만6,846가 주택담보대출 상환금 또는 월세, 수리 및 관리비, 재산세와 설비 이용료다. 나머지 $1,791은 숙박 또는 별장에 들어간 비용 평균이다. 캐나다 주택 소유 비율은 ⅔로, 이 중 반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을 갚아나가고 있다.
주거지 지출은 담보대출을 갚아가는 사람이 가장 부담이 커서, 연 C$2만5,904를 집에 썼다. 담보대출이 없는 집주인은 연 C$9,642를, 세입자는 연 C$1만3,499를 썼다.

교통비 지출 크게 늘어

2017년 캐나다 가정에서 교통비 지출 역시 6.7%가 증가해 부담이 컸다. 교통비로 낸 금액은 C$1만2,707이다. 교통비 대부분인 C$1만1,433이 자가용 차량 소유 및 관리비용이다. 연평균 주유비용으로 가구당 C$2,142을 썼는데, 이는 2016년보다 9.8% 뛴 수치다. 대중교통과 항공료로는 평균 C$1,274을 사용해 큰 변화가 없었다.
캐나다 국내 자가용 소유 비율은 84%다. 특히 교외 지역 소유율이 94.9%다. 반면에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 거주자의 자가용 소유비율은 79%로 차이가 있다.

이동통신으로 전환 두드러져

통계청은 가계 지출에서 두드러진 변화로, 이동 통신으로 전화 사용자가 전환하면서 관련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2017년 기준 10가정 중 9가정이 이동통신을 이용하고 있다. 지상선 집 전화를 쓰지 않고 이동 통신 전화만 사용하는 집이 36%로 2012년 15.5%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BC주민 중 집 전화기는 없고, 이동통신 전화기를 대신 쓰는 집이 39.4%이다. 이동통신 이용비율은 전체 BC 가정 92.1%다. | JoyVancouver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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