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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우리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구매해 추진"

연방 “프로젝트 구매, 공사 진행 위해 대출도 지원”

캐나다 연방정부가 재개발을 두고 논란이 된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를 킨더모건 사로부터 C$ 45억에 구매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빌 모노 연방 재무장관과 짐 카 천연자원장관은 “캐나다 정부는 킨더 모건과 트랜스 마운틴 확장 프로젝트의 적기 완공을 위해 계약을 맺었다”며 “합의에 따라 연방정부는 여름철 공사 재개를 보장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와 앨버타의 수많은 일자리를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프로젝트 구매뿐만 아니라 올해 내 공사를 추진하도록 정부 대출까지 약속했다. 관련 계약은 킨더모건 주주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해서 8월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BC 주정부 “누가 기름 주인이든, 누출되면 환경 타격은 마찬가지”

앨버타 에드먼턴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BC) 버나비를 연결하는 송유관 확장을 놓고, BC 주정부는 환경 훼손 및 원주민 토지 소유권 침해 가능성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앨버타 주정부는 주력 산업인 원유 수출길을 뜷기 위해 BC 주를 압박하려 하고 있다.
존 호건 BC 주수상은 29일 “오늘 결정은 유조선 통행량을 7배나 늘어나게 만든다는 사실에 변화를 주지 못한다”며 “또는 희석한 비투맨 누출이 BC 경제와 환경에 재난이 된다는 점도 바뀌지 않는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호건 주수상은 “파이프라인 주인이 누군가는 중요치 않다”며 “우리 해안 지역에 중요한 바는 우리 땅, 우리 강, 우리 하천에 유류 누출이 줄 충격이다”라고 강조했다. 호건 주수상은 법리적으로 최대한 대응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앨버타 주정부 “세계 시장 진출 위해 파이프라인 건설 꼭 해야”

연방정부는 인허가 과정을 마친 프로젝트에 대해 BC주 정부가 신민주당(BC NDP)으로 정권교체 후 적극 반대하자 난색을 표해왔다. 아이러니하게도 BC주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앨버타주도 역시 신민주당(Alberta NDP) 정부로 진보를 표방하고 있다.
레이첼 나틀리 앨버타 주수상은 29일 “함께 우리는 이 파이프라인 건설하겠다”며 “캐나다가 세계 에너지 시장에 접근하려면 파이프라인 건설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실종 상태

연방 제1 야당 보수당과 앨버타주 야당은 각각 여당이 확장 프로젝트 추진에 더 적극적이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의 보수와 에너지 산업의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앨버타주는 보수당의 아성이기도 하다. 또 다른 연방 야당인 신민주당은, 지역 신민주당 사이에 벌어진 다툼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신민주당은 친 환경이자 친 노조를 표방하고 있는데 BC-앨버타 갈등을 지역 문제로 넘기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캐나다 송유관 전쟁… 막바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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