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후보, 출신 앞세웠다가 역풍, 사퇴

버나비 남부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여당인 자유당(LPC) 소속으로 출마한 카렌 왕 후보가 출신을 앞세운 글을 올렸다가 물의를 빚고 16일 사퇴했다.

왕 후보는 “인디언 후손인 (잭미트) 싱 후보”보다 “유일한 중국인 후보”인 자신에게 투표하라고 위챗에 글을 올렸다. 뿌리를 내세운 발언은 더 스타 밴쿠버 15일 자에 보도됐다.

발언이 문제가 되자 왕 후보는 사과 성명을 통해 “내 단어 선택이 사려 깊지 못했고, 의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라며 “나 자신의 이야기와 이번 중대한 보궐선거에 모든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려다가, 잭미트 싱의 문화적 배경을 언급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왕 후보는 성명에서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자유당은 왕 후보의 글에 대해 “카렌 웡이 최근에 한 온라인 코멘트는 캐나다 자유당의 가치들과 일치하지 않는다”라며 “자유당은 긍정적인 정치와 캐나다인의 다양성을 명확하게 지지하며, 이와 동등한 행동을 우리 후보들에게서 바라고 있다”라고 입장을 표시했다.

잭미트 싱 신민주당(NDP) 대표 겸 후보는 CBC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의 배경이 한국인, 스리랑카인, 중국인, 유럽인, 일본인, 남아시아인, 베트남인, 아프리카인 또는 원주민이건 간에 버나비 남부를 집이라고 부르는 만인을 대표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해당 선거구에는 한국계인 제이 신(신철희) 후보도 보수당(CPC) 소속으로 출마했다.|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