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학생 일부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캐나다를 떠난 가운데, 이후 유학생이 다시 돌아올지에 대해 학교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밴쿠버 라디오 방송, 뉴스1130(NEWS1130)는 노스밴쿠버 교육청은 2019/20 학년도에 유학생 약 685명을 받았는데, 이중 상당수가 귀국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뉴스1130는 교육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는 가을 학기에는 유학생 등록률이 30% 가량 변화할 가능성도 예상한다고 밝혔다.
노스밴쿠버 교육청은 유학생 1인당 연간 C$1만5,000의 학비를 받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이전 학년도보다 약 C$300만 달러의 수익감소를 예상한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한인 유학생도 일단 귀국, 가을 신학기 우려 커
한 한인 유학원 관계자는 올여름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 취소될 거로보여 타격이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객기 운항도 불투명하고, 또 입국 후 14일간 의무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추진할 여건이 기본적으로 되지 않는다”라며 “올해 유학생 감소는 당연하지만, 우려하는 부분은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메트로밴쿠버 내 한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12학년 학생의 경우, 최종 성적표와 졸업장을 우편으로 받은 경우 대부분 출국하고 있다. 또한 11학년 이하 학생들도 이번 학년도 성적표가 나오는 대로 일단 귀국을 고려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많은 유학생이 여름 방학 전 후 한국 귀국으로 하고, 가을 새 학년을 앞두고 다시 돌아오는 건 일반적이다”라며 “다만, 유학생이나 학부모가 귀국 시점을 가능한 한 앞당기려고 하고, 9월 새로 시작하는 학년도에 대해 염려하는 게 전과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 JoyVancouver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