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3일 (토요일)

기온 30℃ 넘으면 선풍기로 온열 질환 예방 어렵다

불볕더위로 기온이 32℃ 이상 치솟고, 이런 고온 상태가 3일 이상 되면 기상청은 혹서(heatwave) 주의보를 발표한다. 다행히 19일 더위는 혹서까지는 가지 않았다. 그러나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사람에게 온열 질환(heat-related illness)을 일으킬 기온까지 올라간 상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보건부는 더운 날 차, 텐트 내부, 주택 위층, 뜨거운 물을 받아놓은 욕조나 사우나, 햇볕 직사로 체온이 상승하면서 온열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온열 질환은 몸이 스스로 건강한 체온(36.5℃)을 유지 못 하는 상태다. 노약자가 위험하다고 하는데 대체로 만 4세 이하와 65세 이상을 지칭한다. 또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이 포함된다.

온열 질환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세

온열 질환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창백하고 차갑고 축축한 피부 ▲과도한 땀 ▲근육 경련 ▲발진 ▲손발 붓기 ▲피로 및 무기력감 ▲현기증과 졸도 ▲두통 ▲구역질 및 구토 ▲착란 또는 멍한 상태 ▲환각 등이다. 생명이 위험한 열사병에 이르면 피부가 붉고 뜨겁고 건조한 상태로 혼수상태나 발작에 이른다. 가벼운 온열 질환, 혹은 열탈진 상태에서는 시원한 곳으로 몸을 옮기고, 물을 많이 마시면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차가운 물로 샤워나 목욕하는 거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각하거나, 조처에도 불구하고 1시간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으라고 보건부는 권장하고 있다.

더위에는 술과 커피 자제해야

술(알코올)과 커피(카페인)는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또 마른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이, 의학적으로 체질량이 큰 사람이 위험하다. 주기적으로 약품을 복용하는 사람 중 당뇨병, 고혈압, 심부전, 낭포성 섬유종 관련 약을 먹는다면 온열 질환에 취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습하고 막힌 장소에서 일한다면 온열 질환이 생기기 쉽다.
예방법은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고, 더위를 피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신다는 건, 1시간에 2~4잔의 물을 섭취한다는 뜻이다. 기온이 30℃ 가 넘으면 선풍기만으로 열을 식히기 어려워 에어컨을 사용하거나, 에어컨 시설이 있는 건물로 피서가 답이다. 또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옥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옷은 조이지 않는 헐렁한 옷을, 외출 시에는 밝은색을 착용하고, 노약자는 양산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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