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26일 토요일

'긱이코노미' 향해 가는 캐나다 사회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에서 비정규직 증가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비상근직, 임시직으로 일하는 이들 비중이 늘어나는 경제 구조를 ‘긱이코노미(gig economy)’라고 한다. 캐나다 국내 긱이코노미에 속한 인구는, 캐나다 통계청의 2017년 9월 임시직 통계 기준 약 218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비정규직 증가는 갑자기 발생한 상황은 아니다. 대체로 2008년 불경기를 시점으로 꾸준히 늘어나기 시작해, 북미에서는 이제 기업에 따라 비정규직이 25~30% 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버 경제’ 에도 비유

긱이코노미 구조를 설명할 때면 우버(uber)가 등장한다. 우버 운전사들은 우버와 계약을 통해 대체로 비상근직으로나 임시로 일한다. 이들은 자기 차로 승객을 나른 후, 요금과 연방소비세(GST)를 받는다. 그리고 이중 25%를 우버에 내야 한다.
이런 서비스를 다른 분야로 확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지난 불경기에 긱이코노미 규모 증가

BMO 웰스메니지먼트사는 블루칼라부터 고급 기술인력까지 다양한 이들이 이미 긱이코노미에 속해있다고 밝혔다. BMO가 긱이코노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60%는 자발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전 고용주에게 밀려나 시작한 비율은 9%로 소수였다.
이들 긱이코노미 자영업자의 특징 중 하나는 창업이다. 기업을 물려받은 비율은 6%에 불과하다. 이전 일터에서 일감을 찾아내 창업한 비율은 19%, 새로운 도전 또는 변화를 찾아서 창업한 비율은 49%다. 한편 긱이코노미에 속한 베이비붐 세대 ⅓은 추가 은퇴소득이 필요해 창업했다.

자영업 장점은 ‘통제’ 단점은 ‘혜택’

BMO가 자영업자로 일하는 이유를 설문한 결과, 가장 다수가 ‘통제력을 갖고자 해서'(49%)였다. 자기 기업인 만큼 자기가 알아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은 최대 장점이었다. 이어 ‘부수입 마련(49%)’, ‘일과 가사의 균형'(42%)도 주요한 이유였다. 자영업이 ‘유일한 수입 창출 수단'(27%) 또는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중에 임시직'(27%) 이라고 답한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단점도 있다. 가장 큰 아쉬움은 ‘혜택이 없다는 점'(69%)이다. 근로자로 일하면 대부분 회사가 의료, 치과, 장애 등 종합보험을 제공하는 데, 이게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또한 ‘아프면 무수입'(55%), ‘소득 부족'(41%), ‘수익성 부족'(38%) 등 정기적인 수입 발생에 대한 고민이 컸다. ‘채무 증가'(29%)도 3명 중 1명의 고민거리다.

긱이코노미에서 생존하려면?

BDC(캐나다 사업개발은행)이 제공하는 자료를 보면 프리랜서의 가장 기초는 사업계획서다. 이어 지출계획서도 따로 필요하다. 여기에 각종 계산서를 잘 정리해야 한다. 세금 보고는 필수다. 비상금도 어느 정도 축적해야 한다.
사업이 되는 상황에서는 자기에게 투자해야 한다. 개인 의료, 치과, 장애 보험을 들고, RRSP와 TFSA를 쌓아야 한다. 빚이 쌓인 게 있으면 상환하면서, 지출 계획을 시기별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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