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민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 주사 접종은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과거 인플루엔자를 ‘독감’ 이라고 불렀지만, 감기보다 훨씬 심각한 질병을 변별력 없이 부른다는 지적에 인플루엔자로 통일해 부르고 있다.
BCCDC(BC 질병통제센터)에 의하면 인플루엔자는 고열과 심한 두통, 근육통에 더 장기간(2~3주) 쇠약 상태가 이어지는 게 감기와 차이다. 감기가 고열이나 두통을 일으키는 경우는 흔치 않고, 근육통이나 쇠약 상태는 비교적 가벼운 수준이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인플루엔자 유행기는 11월부터다. 예방 접종 후 항체 생성에 2주가 걸려서, 10월 중순에 본격적인 접종을 한다.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접종을 권하고 있다. 캐나다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매년 3,500명, 이보다 많은 1만2,200명이 병원에 입원한다.
올해 인플루엔자는 지난해보다 약할 거란 전망이 있지만, 오히려 이런 방심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예방 접종은 대부분 1회지만, 9세 미만 아동으로 생애 처음 예방 접종할 때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권하고 있다. 예방 접종은 100% 인플루엔자를 막아주지는 못하고, 60~80% 정도 예방 효과가 있다. 다른 예방 방법은, 자주 손을 씻는 게 좋다.
고위험군은 무료 접종 대상이며, 이러한 고위험군이 가족이거나, 또는 일상적인 접촉이 있을 때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공립의료보험(MSP) 가입 BC 주민은 거의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은 가정의, 워크인 클리닉, 약국에서 받을 수 있다. 대부분 약국이 예약하지 않아도 접종해주기 때문에 대기해야 하는 가정의나 클리닉보다 편리한 면이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고위험군 무료 접종 대상자

  • 생후 6개월 ~ 5세 미만 아동
  • 임신 여성
  • 65세 이상 시니어
  • 아스피린 또는 ASA를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아동 또는 청소년
  • 원주민
  • 심장 또는 호흡기, 신장과 간 관련 만성 질환 환자: 천식, 기관지염, 간염, 당뇨, 암, 빈혈, 면역력 결핍, 고도 비만 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인플루엔자를 옮길 수 있는 무료 접종 대상자

  • 고위험군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 65세 이상 시니어 또는 5세 미만 아동과 함께사는 가족.
  • 고위험군 대상 일상적인 접촉이 있는 사람: 자원봉사자, 교회학교 교사, 양로원 또는 병원 방문 예정자, 성직자
  • 의료진: 의사, 약사, 간호사 등
  • 지역사회 공무원: 경찰, 소방관, 응급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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