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해저에서 강한 지진 잇달아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해저에 21일부터 지진이 빈발하고 있다.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21일 규모(M) 6.5~6.8 지진이 세 차례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200km 지점 해저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해일이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지진은 오전 10시39분에 M6.5로 처음 발생했고, 이어 11시16분 M6.8, 11시 25분 M 6.5 지진이 잇달았다.
이어 22일에도 토피노와 포트하디에서 250km 떨어진 지점에서 M3.5~6.8사이 지진이 17차례나 감지됐다. 밴쿠버 아일랜드와 메트로밴쿠버 사이에 있는 조지아 해협에도, 약한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21일 지진은 진원지가 주요 거주지와는 멀어서 현재까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사람이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내륙이나 도시 인근 해저에서 발생하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규모다. 1985년 12월 23일 노스웨스트 준주 나하니지역에는 M6.9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해, 바위가 굴러내리는 산사태가 일어난 바 있다. 1995년 1월 17일 발생해 약 6,000명의 사망자와 3만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일본 고베 지진이 M7.2였다. 2017년 한국 경주 지진이 M5.8이었다.

캐나다 지진 단위는 ‘규모’

한편 캐나다에서 사용하는 지진 단위는 매그니튜드(Magnitude)또는 규모로, 진앙에서 에너지 총량을 측정해 발표하는 절대 값이다. 상대 값인 진도로 봤을 때, 이번 지진은 메트로밴쿠버와는 거리가 멀어 진도는 0에 가깝다. 진도는 지진으로 인해, 해당 지점이 흔들리는 정도를 말한다. 즉 일반적으로 진원지가 가까우면 진도가 높고, 멀면 낮아진다. 진도는 로마숫자로 표시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