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이용

어려운 시기일수록 다스려야 할 신용

코로나19 경제난이 확산하면서, 일부 회사와 기관은 신청자의 신용을 활용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을지 몰라도, 일부는 그만큼 신용 점수가 낮아질 수 있어 알고 선택해야 한다.

소비자의 신용점수는 기초적으로 ▲청구서를 제때 내는가 ▲얼마나 많이 빌려 쓰는가 ▲신용 이용 기간이 얼마나 됐는가 ▲어떤 종류의 신용 상품을 이용 중인가 ▲최근 몇 회나 신용 평가를 받았는가를 토대로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청구된 요금 등을 제때 꼬박꼬박 갚고, 전체 이용 가능 신용고에서 35% 이하 수준을 쓰며, 오래된 통장과 신용카드가 있고, 신용 평가를 받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신용점수는 높게 유지된다.

반면에 요금 납부를 미루고, 전체 사용 가능 신용고에서 70% 이상을 쓰고, 통장이나 신용카드가 없거나 개설한 지 얼마 안 된 계좌만 있고, 신용 평가를 받는 행동을 단기간에 여러 건 한다면 신용점수는 낮아진다.

신용 평가를 받는 행동이란 새로운 신용카드나 대출 신청, 자동차나 구매 할부 시작 등이 있다.

신용 점수가 낮아지면 향후 대출이나 할부 구매 시에 더 높은 금리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심각하게 낮아진 경우는 신용 불량자가 돼 대출 거절 또는 서비스 거부를 당하게 된다.

신용카드 연체는 피해야

코로나19 경제난과 관련해 많은 신용카드 회사가 결제 대금에 대한 금리를 10% 또는 그 이하로 낮췄지만, 큰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 이유는 신용 점수 유지에 현명한 선택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제 대금 전액을 상환하지 않고 연체하면 신용 점수가 낮아진다.

또한 신용카드 금리는 일반적으로 신용조합이나 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개인 대출이나 라인 오브 크레딧(LOC∙일명 마이너스 통장) 활용이 대부분 사람에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개인 대출과 라인 오브 크레딧 금리가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금리보다는 훨씬 낮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대출, 라인 오브 크레딧, 신용카드는 모두 신용을 사용하는 상품이지만, 신용 점수 평가에서 신용카드와 라인오브 크레딧은 개인대출보다 더 위험한 빚으로 본다.

한편 신용카드 빚을 다른 금리가 낮은 신용카드로 옮길 경우(transfer)에는 관련 비용이 얼마나 발생하나 눈여겨봐야 한다.

금리 적용 유예나 할인을 제시하는 신용카드라도, 따로 빚을 옮기는 비용(transfer fees)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아 결과적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기한 연장은 신중하게 고려할 수단

코로나19 경제난 대책으로 ICBC(BC 차량보험 공사) 등 많은 회사가 납기 연기(deferral)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회사들이 제공하는 납기 연기 이용은 대부분 연체로 간주하지는 않는다. 다만, 개인 채무 총액 증가 효과가 있다. 즉 이자없는 빚인 셈이다.

예컨대 당장 자금이 부족해 이자율이 높은 빚(예컨대 신용카드 빚)을 갚지 못할 상황이라면, 납기 연기를 이용해 신용카드 빚부터 해결해야 향후 빚이 빚을 낳는 상황을 피하는 데 도움된다.

반면에 당장 금리 부담이 발생하는 빚에 대해 갚을 자금이 있다면, 일부러 납기 연기를 신청할 필요는 없다. 지지 않아도 될 빚이 늘어나는 셈이기 때문이다.

캐나다은행가협회(CBA)는 가능한 저금리 상품으로 고금리 상품의 빚을 갚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얼마나 많이 이용하나

4월 16일 기준 CBA소속 13개 은행에서 모기지 상환을 연기한 사람은 67만명에 달한다.

1인당 월평균 상환액은 C$1,326으로, 이를 기준으로 총 한달간 C$8억9,200 상당의 상환액 연기가 발생했다.

은행은 모기지 상환 연기 신청자 중 90%에 대해 이용 승인을 해줬다.

신용카드 상환 연기도 총 29만 건에 달한다.

다만 신용카드 상환 연기 신청자는 은행 상담을 신청한 경우, 상당수가 금리가 더 낮은 개인대출이나 라인 오브 크레딧으로 갈아탔다고 CBA는 밝혔다. | JoyVancouver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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