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2019년 2월 기준, 1년 전보다 4.4%, 한 달 전보다 9.1%나 감소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15일 발표한 2월 주택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0.1% 내려 거의 변화가 없지만, 평균 거래가는 5.2% 내렸다.
CREA는 “올해 2월은 2012년 11월 이후 월간 거래량 감소 폭이 최대치다”라며 “지난해 1월 모기지 테스트 강화 이후 가장 큰 폭의 거래 감소다”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국내 주요 도시들을 포함해, 전국 주택 시장 75%에서 거래량 감소가 일어났다.
특히 브리티시컬럼비아(BC), 앨버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택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2월 평균보다 20% 적다.

“모기지 대출 제한 이후 정책 필요”

바브 사코 CREA 회장은 “구매 희망자가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때문에 계속 방관하고 있다”라며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는 정치적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지만, 삼키기에 쓴 약이다”라고 말했다.
사코 회장은 “모기지 대출 자격이 되는 구매자가 적다는 의미는 판매자도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라며 “좁은 모기지 규정의 충격은 지역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판매와 구매에 대해 전문 부동산 중개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게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레고리 클럼프 CREA 수석 경제분석가는 “2월 주택매매 감소는 캐나다의 중소 도시를 휩쓸고 갔다”라며 “캐나다 경제 성장이 처지면서, 주택 시장은 더욱 기우는 노선에 서 있다”라고 설명했다.
클럼프 수석은 “확실한 효과를 보이는 일련의 모기지 규정 개정이 과했는지는 시간만 답해줄 수 있다”라며 “정치인들이 어떻게 법령을 정비해, 대출 위험 요소를 억제하는 동안, 주거 시장 접근성을 잘 조정할 건지 검토 중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대부분 시장은 균형 장세”

2월 새로 나온 매물은 3.2% 감소했다. 광역 토론토와 인근 도시 매물 감소가 두드러졌다. 해밀턴-벌링턴, 캘거리, 에드먼턴, 위니펙도 새 매물이 줄었다.
새 매물보다 판매가 2월 중에 더욱 줄었다. 신규 매물대비 판매율은 2월 54.1%로 1월 57.6%에서 하락했다. 단 이 수치는 2018년 초 이래 장기간 평균인 53.5%에 근접해 있다.
CREA는 이러한 수치를 근거로, 시장이 판매자나 구매자에게 양측 사이에 균형 장세라고 진단했다. 캐나다 주택 시장 70%는 균형 장세에 있다.
매물이 새로 나와 매각까지 걸리는 기대 기간은 2019년 2월 기준 5.3개월로 1월과 변화는 없다.
매각 예상 기간은 지역별 편차가 크다. 프레이리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는 평균보다 오래 걸리고, 온타리오와 대서양 연안은 더 짧다.

“같은 주택 거래시, 지난해보다 가격 하락”

주택거래 전산망인 MLS의 주택가격지수를 보면 2019년 2월 0.1% 하락했다. 이는 같은 주택을 매매할 때 1년 전보다 0.1% 저렴해졌다는 의미다.
주택 종류별 가격지수를 보면 아파트(2.4%)와 타운홈(1%)은 올랐지만, 2층 단독주택(-1%)과 1층 단독주택(-1.7%)은 내렸다.
가격지수 하락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
BC에서 지역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광역 밴쿠버(-6.1%)와 프레이저밸리(-2.8%)는 내렸지만, 빅토리아(3%)와 다른 밴쿠버아일랜드(7.7%)는 올랐다.
온타리오의 골든슈 지역도 지역 편차가 크다. 궬프(6.8%), 나이아가라(6.5%), 해밀턴-벌링턴(5%), 광역 토론토(2.3%) 순으로 올랐다.
오크빌-밀턴(0.2%)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배리와 디스트릭트는 4.3% 내렸다.
프레이리는 하락세가 유지됐다. 캘거리(-4.4%), 에드먼턴(-4.5%), 리자이나(-5.1%), 사스카툰(-3%) 모두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평균 거래가격 5.2% 하락”

2월 평균 거래 가격은 1년 전보다 5.2%가 내린 C$46만8,350이다.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광역 밴쿠버와 토론토를 제외하면 평균 가격은 $C37만1,000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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