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호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수상은 6일 코로나19(COVID-19)가 유행병 상황으로 악화할 때 대책을 발표했다.
호건 주수상은 현재 1단계 대응 상태로, 코로나19이 유행병이 되면 2단계 대응으로 격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1단계는 ‘확인과 억제’로, 연방정부와 협력해 국경 모니터링과 감염자 확인, 격리에 집중하고 있다.
2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주정부는 ‘지연, 억제, 대응’에 집중한다. 크게 ▲주민 보호 ▲취약 주민 보호 ▲보건 인원 보호 ▲ 보건 대응력 지원으로 나뉜다. 또한 주정부는 2단계부터 전 부서가 코로나 19 방역에 나서게 된다. 또한 비상 정책 및 공중 보건법을 발효해 주정부가 비상 권한을 발휘한다. 즉 2단계부터 사실상 비상 대응에 돌입한다.

2단계 선포 시 병원∙양로원 이용 제한

2단계가 선포되면 BC주 병원에서는 ▲저위험 환자 퇴원을 통한 병상 확보 ▲수술과 시술 중단과 연기 ▲병원 내 추가 병실과 장비 확보 활동이 이뤄진다. 의료서비스 자원과 인원을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에 집중하게 된다.
또한 양로원과 요양원에 대한 출입 제한과 관련 분야 인력에 대한 검역이 이뤄진다.
한편 일반 주민 검역을 위해 주정부는 2단계에서는 검사 능력 확대와 위험 그룹에 대한 정보 전달에 집중할 계획이다.
병이 확산 중인 3~4개월간 슈퍼마켓, 공공교통, 학교, 관광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 및 지원 계획 또한 포함돼 있다.
6일까지 BC주에는 확진자 21명이 있으며, 이 중 4명은 회복 후 격리에서 풀려난 상태다.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자가 격리 상태다. 밴쿠버 종합병원 집중치료실에 1명이 중태로 입원해 있다. 6일까지 BC 질병 대책 센터(BC CDC)는 총 2,008명에게 2,803건 샘플을 채집해 검사했다.

“한국 상황 등 모니터링 통해 교훈 얻었다”

닥터 보니 헨리 BC주 보건 책임자(PHO)는 “한국, 일본의 유람선 격리, 북부 이탈리아, 이란 등의 상황을 보고 우리는 교훈을 얻었다”라며 “코로나19은 치사율 10%대의 사스(SARS)보다는 증세가 약하나, 인플루엔자보다는 훨씬 심각하고, 대인 전염성은 사스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개인의 자각 및 방역 활동 중요

닥터 헨리는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확산 지역에 다녀온 이들의 자가 관찰 및 격리가 ‘전염의 고리’를 끊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확산 국가 국민에 대한 입국을, 고열 등의 증상이 없으면, 통제하고 있지 않다.
닥터 헨리는 이란과 북부 이란의 경우 감염에 대한 (개인의) 자각이 없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하고, 자가 관찰 및 격리 등 개인이 대응책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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