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

캐나다 기업들 "추가 고용지원 시급"

캐나다 업체들은 캐나다 연방정부의 코로나19(COVID-19) 경제난 대책이 상황을 넘어서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캐나다자영업자연대(CFIB)는 중소기업들을 대변해 일시 해고 방지 고용지원을 정부가 발표한 임금 10% 선에서 75%로 올려야 한다고 24일 성명에서 주장했다.

CFIB는 1만1,000개 소기업 설문 결과 60%가 상당한 매출 하락을 경험하고 있고, 3곳 중 1곳은 75% 이상 매출 하락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댄 켈리 CFIB 회장은 “반이 넘는 소기업이 감원을 시작했고, 이미 ¼은 전 직원을 해고할 상황이다”라며 “이런 상황을 넘을 유일한 방법은 추가로 해고 방지 고용지원을 대규모로 더 많이 늘려 발표하는 길뿐이다”라고 말했다.
CFIB는 직원 1인당 최대 월 C$5,000까지 임금 75% 지원을 요구하면서, 지원 대상에 자영업자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켈리 회장은 “이미 지난주 캐나다 전역에서 고용보험 신청이 93만건 발생한 가운데, 소기업주들은 향후 며칠간 어쩔 수 없는 추가 해고를 해야 할 상황이다”라며 “임금 지원금을 지금 발표해야 고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라고 조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켈리 회장은 현재 상황이 지속하면 한 달도 안돼 살아남는 업체는 3곳 중 1곳이라고 예상했다.

은행 보고서도 대규모 해고 전망

CIBC는 자체 경제 보고서인 23일자 이코노믹 인사이트를 통해 대규모 해고 사태를 예상했다. 2020년 1분기 5.9% 마감이 예상되는 캐나다 실업률이 4월부터 시작하는 2분기에 9%, 3분기에 9.3%까지 뛰어오른다고 예상했다.

특히 실질 국내총생산(real GDP)가 1분기 -1.7% 후퇴에 이어 2분기에는 -18.4%, 사상 최대 후퇴를 예상했다. 이 수치는 3분기 5.9%, 4분기 7.3% 성장으로 반전하지만, 실업률은 3분기 정점을 찍은 후 4분기에 8.8%, 내년 1분기에 8.2%로 쉽게 낮아지진 않을 거로 전망했다.
달리 표현하면 대량 해고 사태 후에 상당수는 복직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CIBC는 업종 중 무역과 관광 및 관련 분야 타격이 가장 클 거로 예상했다. 또한 가계는 어려운 시점 동안 소위 빅티켓 아이템 구매를 미룰 전망이다. 그러나 주거, 식품, 설비 이용료와 통신비 등 전체 가계지출의 50%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계속 지출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 JoyVancouver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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