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배증 기간이 16일로 늘어났다.

감염자 수가 이전보다 2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일수를 의미하는 배증 기간(doubling period)은 역병 확산의 정도를 밝히는 기준으로 쓰인다.

캐나다의 배증 기간은 3월 중 3~5일 사이였으나, 16일로 늘어나게 되면서 전보다는 나아진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팬더믹 상황 종료에는 부족하다.

닥터 테레사 탐 캐나다 보건 책임자(CPHO)는 5월 5일까지 캐나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300명에서 3,900명 사이로 예상된다고 새로운 상황 모델 공개를 통해 밝혔다. 확진자는 5만3,000명에서 6만7,000명으로 예상했다.

닥터 탐은 코로나19 대책으로 감염∙사망이 준 부분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이미 감염 후 피해를 보아 때문에 통제할 수 있게된 ‘전염병의 비극적 역설(the tragic paradox of the epidemic)’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닥터 탐은 “전염병이 사라지려면 감염된 각 개인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지 않는 시점에 도달해야 한다”라며 “이는 모든 공중 보건 조치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환자 한 명당 다른 한 명 감염자 발생상황

닥터 탐은 “3월 공중 보건 통제를 적용하기 전에는 한 명의 감염자가 평균 두 명을 전염시켰다”라며 “오늘날에는 신체적 거리 두기, 검사증대와 격리, 역학 조사 등 강한 통제를 통해 감염자 한 명당 다른 한 명의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닥터 탐은 “반드시 기억할 부분은 확산 추세가 내리막길이라도, 신체적 거리 두기 등 반드시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역병에 대한 통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는 28일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통제 해제는 “과학이 말해주는 사실에 따라 정해야 한다”라며 아직 논의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배증 기간 16일로 증가 28 covid19 can
캐나다 국내 코로나19 현황. 자료원=캐나다 질병통제청

주와 연령대에 따라 피해 달라

현재 캐나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캐나다 중부, 온타리오와 퀘벡이다. 전체 확진자 80%가 캐나다 중부 거주자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와 앨버타가 14%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의 95%는 60세 이상이다. 성별에 따른 감염자 비율 차이도 있어 여성(55%)이 남성(45%)보다 감염자가 더 많다. 단 중환자실을 포함해 병원에 입원하는 확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다.

코로나19 핫스팟은 주로 장기 요양원과 양로원으로, 해당 시설에 확진자∙사망자가 가장 많은 편이다. 이 부분은 주에따라, BC주처럼 양로원 등 시설 거주자를 우선해 검사한 결과도 반영됐다. 이어 교도소 또한 또 다른 핫스팟이다. | JoyVancouver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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