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코로나19(COVID-19) 감염 확산과 관련해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와 여러 단체의 활동 중단 발표가 이어졌다.

요약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가 시작됐다.

개인 간의 1~2m 거리 유지 권고와 함께, BC주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이용과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다.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 취소

BC주정부는 250명 이상이 모이는 주정부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또한 단체에도 대규모 모임 연기를 권고했다.

밴쿠버시는 주정부 권고안에 따라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결정으로 3월 13일부터 4월 13일 사이 밴쿠버 시내에 밴쿠버시 소유 건물이나 공원에서 열리는 행사가 상당수 취소됐다. 센트럴 라이브러리(중앙도서관), 오피움과 퀸엘리자베스 극장, 플레이하우스, 스탠리파크와 밴듀슨 가든에서 행사가 취소됐다.

써리시와 델타시는 한 걸음 더 나가서 대관 전면 중단과 함께, 16일부터 커뮤니티센터와 도서관, 체육 시설을 무기한 문 닫는다고 발표했다.

코퀴틀람시는 정상 운영을 하지만 1단계 비상 대응 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코로나19 관련 대관이나 유료 프로그램 이용을 취소할 경우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랭리 타운십과 랭리시는 신체적 접촉이 발생하는 프로그램을 선별적으로 연기하거나 중단하기로 했다.

메트로밴쿠버 인근 스키장들도 휴업에 들어갔다. 위슬러∙블랙컴이 15일부터 3월 22일까지 영업 중단을 발표했고,
사이프러스 마운틴 스키장은 15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목적은 확산 지연

캐나다가 취한 코로나19 대응 정책이 지난 주말 이전까지는 감염 차단 중심이라면, 지난 주말부터는 확산 지연 중심으로 바뀌었다.

검사를 받지 않은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있고, 감염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바탕에 둔 대응 방식이다.

지연이 중요한 이유는 환자가 갑자기 대규모로 발생해, 병원에 몰리면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이미 중국, 이탈리아, 이란 등지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을 최대한 지연하는 게 목표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 대응 목적으로 “감염자 80%는 경증 환자”라는 내용도 꾸준히 발표에 포함하고 있다.

캐나다 국내 확진자는 324명, 전국 감염자 발생 가능성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기준 324명이 확진자이며, 17명이 감염 의심 상태다.
BC 주 확진자는 총 73명이며, 온타리오(145명)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이어 앨버타(56명), 퀘벡(39명), 매니토바(4명) 순이다.

서스캐처원과, 뉴브런즈윅,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에도 확진자가 1명씩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없는 주는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와 노바스코샤지만, 해당 주에도 감염 의심 상태가 1명과, 3명이 있어 캐나다 전국에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캐나다 국내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74%는 여행자, 6%는 여행자와 긴밀한 접촉을 한 이들이며 나머지 20%가 지역사회 내 감염이다. 확진자 중 31%는 60세 이상이며, 13%가 병원에 입원했다. | JoyVancouver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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