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8일 (월요일)

캐나다인, 습관과 식사 때문에 사망?

캐나다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 1~3위는 모두 질병이다.
2018년까지 지난 10년간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은 캐나다의 3대 사망원인이다. 이어 사고로 인한 사망과 호흡기 질환이 4위와 5위를 오가고 있다. 6위는 당뇨, 7위 알츠하이머(치매), 8위 인플루엔자, 9위 자살, 10위 간질환 순이다.

사망 원인 1위는 암

캐나다 암 재단은 2019년에 캐나다인 22만0,400명이 암진단을 받고, 8만2,100명으로 암으로 별세한다는 추정치를 발표했다.
전체 암 진단과 사망 중 반 이상이 폐암, 직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이 차지한다.
확률적으로 캐나다 성인 2명 중 1명은 평생에 암 진단을 받으며, 4명 중 1명으로 암으로 별세할 가능성이 있다.
암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사형 선고는 아니다. 암진단을 받은 캐나다인 63%가 최소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

증가 추세인 뇌졸중과 심장마비

캐나다 허트앤 스트록 재단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뇌혈관질환(뇌졸중) 입원환자는 10년 전보다 20%, 심장마비 환자는 25%가 증가했다.
특히 구조적 심장 질환(심부전, 심장 동맥 질환 등)은 50%나 증가했다.
증가 추세가 의학 기술 발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진다는 점을 재단은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캐나다 사망률, 사회적 지위에 따른 차이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 18일 사망 원인 분석 보고서에서 소득과 교육 수준에 따라 사망률이 크게 2배 차이가 있다고 발표했다. 소득은 기본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안정적인 주거와 식사는 건강에 중요 요소다.
교육은 건강 정보의 해석 능력과 관련이 있다. 건강 관련 정보, 예컨대 의사의 주의나 뉴스 상에 위험 경고 등 정보가 있을 때 교육 수준이 높을 수록 대응이 빠르고 확실하다.
이 결과 캐나다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을 보면, 2011년 기준 최저 소득층 남성은 1,397명 여성은 854명이다. 반면에 최고 소득층 남성은 725명, 여성은 685명으로 확연한 차이가 있다.
교육 수준 차이도 있어서, 고졸 미만 남성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1,289명, 여성은 838명인데, 대졸 이상 남성은 685명, 여성은 459명으로 근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결과적으로 식사와 습관의 차이

기본적으로 암, 뇌졸중, 심장마비는 모두 흡연과 음주에서 비롯되는 사례가 많다. 달리표현하면 캐나다의사협회는 흡연과 음주를 전통적인 질환 유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흡연과 음주는 다년간의 홍보와 교육으로 감소하고 있고, 이는 암 발생률에도 일정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컨대 암 중에서 사망 1위 폐암은, 2위 유방암과 함께 감소추세다.
반면에 식사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은 증가추세다. 암 중에는 사망률 3위 였던 위암이 조만간 유방암 사망률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뇌졸중과 심장마비의 전단계인 고혈압도 증가추세인데, 이는 염분이나 당분 함량이 높은 인스턴트 식품 섭취와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 섭취 증가와 관련돼 있다.
허트앤스트록 재단은 뇌졸중과 심장마비 발생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적절한 식사(41%)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흡연(28%), 운동부족(27%) 또한 발병 요인이다.

일상에서 발병 방지 중요성 부각돼

또한 재단은 설문에서 또 다른 문제점도 하나 더 발견했다.
고혈압을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이는 비율이 단 10명 중 1명(10%) 밖에 안됐다.
고혈압이란 진단이 흔해지면서 일상적인 질병으로 오판하지만,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넘어가기 전에 경고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최근 캐나다 보건부는 식품 가이드라인에서 염분, 당분,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 채소의 비중을 크게 늘렸지만, 이 가이드라인 대로 식사하려면 생활비가 적지 않게 든다는 일부 지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2019년 들어 캐나다인 사이에서는 식물기반(plant-based)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참고 캐나다 암 재단 2019년 보고서
참고 캐나다 허트앤 스트록 재단 2019년 보고서
참고 캐나다 통계청: 소득과 교육수준에 따른 사망률 차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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