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8일 (월요일)

캐나다와 한국, 학생 평균 비슷하나, 속을 들여다보면 큰 차이

캐나다, 한국만큼 막대한 교육 투자

두 나라 모두 교육에 막대한 투자를 한다.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2015년도 교육투자 보고서를 보면, 캐나다는 초등교육에 학생 1인당 U$9,249, 고등교육에 U$1만2,900을 투자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6%를 교육에 쏟아부어, OECD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한국 또한 GDP 5.8%를 교육 예산으로, 초등교육에 1인당 U$1만1,047을, 고등교육에 C$1만2,202를 투자했다.
두 나라 모두 초등교육에 U$8,539, 고등교육에 U$9,868로 GDP 5%를 투자하는 OECD 36개국 평균을 추월하고 있다. 차이를 보면 한국 초중고교 교육에, 캐나다는 대학 교육에 투자를 더 많이 한다.

교육성과, 10년 새 캐나다는 상향 평준화 한국은 하향

두 나라의 교육 성과를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 2015년도 PISA (국제학업성취도평가)를 비교해봤다. 지난 10년간 과학과 읽기에서 캐나다는 대체로 상향 평준화를 통해 한국을 앞섰다. 한국은 수학에서만큼은 캐나다를 앞서고 있지만, 지난 5년 새 캐나다에 비해 상당한 실력 하향세를 보여, 캐나다와 차이가 좁아졌다.
또한, 성적 우수 학생 비율도, 과학과 읽기에서 캐나다가 한국을 앞섰다. 역시 수학만 한국이 여전히 캐나다를 추월하고 있는 부분이다.

캐나다와 한국, 학생 평균 비슷하나, 속을 들여다보면 큰 차이 average
▲PISA 과목별 학생 평균 성적. 자료원=OECD/2015

캐나다와 한국, 학생 평균 비슷하나, 속을 들여다보면 큰 차이 good
▲PISA 과목별 우등생 비율. 자료원=OECD/2015

한국 낙제생 급격한 증가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가 있다. 수학 능력이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낙제 학생 비율은 모든 과목에서 한국이 캐나다를 앞선다. 캐나다의 낙오 학생 비율은 지난 10년간 거의 균일한 비율을 보인 반면 한국은 지난 5년 새 급속하게 늘어났다.

캐나다와 한국, 학생 평균 비슷하나, 속을 들여다보면 큰 차이 low
▲PISA 과목별 낙제생 비율. 자료원=OECD/2015

더 들여다보면 사회 문제가 보인다. 한국에서는 부모의 교육과 직업에 따른, 학생의 성적 차이가 지난 10년 사이 크게 벌어졌다. 캐나다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큰 변화는 없는 점과 대조된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한국에서는 점차 옛말이 돼 줄어들고 있다. 캐나다는 소폭이나마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과 대조된다.
캐나다와 한국, 학생 평균 비슷하나, 속을 들여다보면 큰 차이 differ
▲PISA 성적에 대한 사회적/경제적 지위에 따른 영향. 자료원=OECD/2015

한편 성별에 따른 과목별 실력 격차가 캐나다에서는 줄어든 반면 한국에서는 급격하게 벌어졌다. 읽기는 여학생이, 수학과 과학은 남학생이 잘하는 경향이 수학을 제외하고 한국에서는 더욱 차이를 보였다. 한국 교육을 캐나다와 비교했을 때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 협력해서 문제를 푸는 능력이나, 학교에 대한 소속감은 한국이 캐나다보다 훨씬 높다. 또한, 캐나다의 단점으로는 학업을 걱정하는 학생 비율이 한국보다 더 높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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