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민 여론이 9월 10일로 연기된 개학을 앞두고 주정부 개학 계획에 반신반의하고 있다.

주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서는 이때까지 대체로 신뢰해왔지만, 등교와 관련해서는 정보와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여론조사기관 인사이츠웨스트가 13일 공개한 설문 결과를 보면 9월 학교로 전일제 등교에 대해 안심한다는 비율이 51%, 그렇지 않다는 비율이 49%로 나뉘었다.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자녀 교육을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겠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41%가 등교와 원격 온라인 교육을 혼합한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BC 주정부가 밀고 있는 전면 등교에 대해서는 단 27%가 찬성했다. 등교없이 원격 교육만 시행하자는 비율도 27%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6%다.

등교 선호하나 우려 커

대다수는 학교로 등하교하는 직접 학습을 선호한다.

“등교 수업이 없다면 자녀의 사회화가 우려된다”(71%)거나 “원격 교육은 질이 떨어져 직접 수업을 듣기를 바란다”(63%)는 의견이 다수다.

원격 교육에 대해서는 “올가을에도 시행하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학부모가 49%에 달해 우려가 적지 않다.

또한 “자녀가 집에 머물면 보살필 길이 없어 등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46%에 달한다.

그러나 문제는 등교 시 안전 문제다. 등교해도 충분히 안전하다(52%)와 위험하다(48%)는 비율의 거의 반으로 나뉜다.

주정부에 안전 문제에 대한 충분한 정보 요구

학부모 80%는 “9월 개학 방식에 대해 더 많은, 세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아버지(80%)보다 어머니(89%)가 주정부에 더 많은 학교 안전 문제에 대해 세부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학부모 71%는 “주정부가 학부모에게 충분한 규정과 지침에 대한 내용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역 면에서는 주정부 신뢰

학교에 자녀를 등하교 시키는 문제로 많은 학부모가 우려하고 있으나, 학교와 별개로 주정부의 사회적 방역 정책에 대해서는 대체로 지지여론이 높다.

학부모 85%는 코로나19 대응을 주정부가 잘해왔다고 봤고, 84%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제 활동을 단계별로 나눠 2∙3단계로 이행한 점(79%)이나, 코로나19 경제난의 영향을 받는 이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한 점(69%)에 대해서도 지지가 높다.

마스크 착용 필수로 해야

앨버타주는 9월 개학과 관련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여기에 대한 견해를 BC주민에게 설문한 결과, 교직원(79%)은 대부분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찬성했다.

학부모는 다수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찬성하나, 자녀의 연령대에 따라 찬성 비율 차이가 있다.

고등학생 학부모는 77%, 중학생 학부모는 73%, 초등 고학년생 학부모는 67%, 초등 저학년과 유치원생 학부모는 58%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찬성했다.

스티브 모솝 인사이츠웨스트 대표는 “최근 실시한 학부모와 일반인의 등교에 대한 여론 조사는 9월 개학 계획을 둘러싼 상당한 수준의 우려와 불확실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모습 대표는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동안 다른 주와 연방정부의 높은 수준의 대응과 달리, 명확성의 결여 때문에 등교와 온라인 교육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라고 설명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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