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예약

BC주 코로나백신 예약, 보건청에 따라 큰 속도 차이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내 코로나백신 예약과 관련해 밴쿠버 코스털 보건청과 프레이저 보건청의 처리 속도가 대조를 보이고 있다. BC주민은 자신이 사는 곳에 따라 관할 보건청에 등록해야 한다. 메트로밴쿠버는 지역에 따라 밴쿠버 코스털과 프레이저로 나뉘어있다.

가장 인구가 많은 프레이저 보건청은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 일반 90세 이상과 원주민 65세 이상 등록을 시작한 8일 하루 동안 8,722명분 등록을 받았다. 반면에 밴쿠버 코스털 보건청은 예약 개시 수 시간 만에 전화가 불통되면서 단 369명 등록에 그쳤다. 현재도 밴쿠버 코스털 보건청 지역 주민들은 2~3시간 통화대기 후 끊기는 등 등록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정부 텔러스 문제점 지적

애드리언 딕스 BC주 보건부 장관은 전화 폭주에 대응하지 못한 점은 서비스 공급 업체인 텔러스에 있다고 9일 발표해 화살을 돌렸다.

딕스 장관은 등록 문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사과하면서, 텔러스에 대해 “서비스를 약속했지만, 계약상의 의무를 충족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딕스 장관은 상황 계선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텔러스는 비난의 화살이 날아오자마자 대런 엔트위슬 CEO 성명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엔트위슬 CEO는 불편에 사과하면서, 계약 시 156명의 전화 상담원을 배치하기로 했으나, 전화가 폭주해 현재 191명의 상담원이 응답 중이라고 밝혔다. 엔트위슬 CEO는 9일 오후까지 상담원을 250명 추가해 총 550명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프레이저밸리는 빠르게 진행

메트로밴쿠버 내 두 개의 인접한 보건청이 예약 대처에 있어서 전혀 다른 성과를 보이자, 한인 의사 출신인 닥터 빅토리아 리가 이끄는 프레이저 보건청이 상대적으로 돋보이고 있다. 프레이저보건청은 온라인 등록과 함께 통역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드라이브 스루 접종 클리닉 같은 인파가 몰렸을 때 접종 속도를 높이는 방식 역시 사용하고 있다.
프레이저 보건청은 20개 도시와 군을 관할하며 총 180만 명에 대한 의료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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