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고용 규모가 코비드19 이전 수준을 넘은 가운데, 향후 인력 수요 증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2년 2월 BC주 고용은 1월보다 0.8%, 2만1,000건이 증가해 캐나다 평균(+1.8%)보다는 증가율이 낮지만, 2020년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고용 인구가 3.2% 더 많은 상태다.

상근직 고용 늘어…근무 시간 증가

고용은 시간제 비상근직보다 전일제 상근직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비상근직은 4.2% 감소하는 사이, 상근직은 2.2% 증가했다. 센트럴1 신용조합 브라이언 유 경제분석가는 1월 오미크론 변이로 고용주들이 근로 시간을 줄였다가 다시 늘린 결과로 봤다.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진 시장에서 해고보다는 근무시간을 줄였다가 다시 2월 늘렸다. 이 결과 총 근로시간은 2월에 10.7%가 증가했다.
2월 실업률은 4.9%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낮다.

대부분 분야에서 고용 소폭 증가

BC주내 대부분 업종에서 크지 않지만, 지속적인 고용 증가를 이어갔다. 특히 제조(+5,400건∙+2.9%)와 전문 과학 기술(+1만0,900건∙+4.5%), 교육(+8,800건∙+4.5%)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접객업종 고용은 4,200건(+2.4%)증가에 그쳤으나, 근로시간이 크게 늘었다.
반면에 건물관리∙사무 지원(-7,800건∙-8.2%)과 공무원(-3,300건∙-2.3%) 고용은 감소했다.
BC주의 대부분 일자리 증가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집중됐다.

고용시장, 구인난 압력 쌓이는 중

유 경제분석가는 접객업종 고용이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적은 원인은, 관련 분야 근로 인력이 팬데믹 동안 다른 고성장 또는 인력 수요가 높은 업종으로 옮긴 상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해당 업종은 자동화를 도입하거나, 임금을 올려야 할 새로운 현실에 직면해있다고 설명했다. BC주 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3.2% 올랐다.
유 경제 분석가는 BC주 고용시장 관련 두 가지를 전망했다. 2022년 중 팬데믹에서 벗어나며 경제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인력 수급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물가 상승과 맞물려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이민자가 늘어나 근로시장에 노동력을 공급하나 경미하고 불충분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공급망 장애 중 BC주 자원 가격 상승

수출입 측면에서 캐나다는 공급망 장애를 계속 겪을 거로 보인다. 이는 차량과 관련 부품, 항공기, 기타 전자 분야의 이미 충격을 주고 있으며, 캐나다의 전체 수출고를 줄이고 있다. 다만 해당 분야는 BC주 경제에 비중이 높은 산업이 아니다.
BC주 수출은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의 상승으로 캐나다 전체 수치와는 반대로 상승하고 있다. BC주 수출고는 1월 49억 3,000만 달러로 2021년 1월보다 42%, 전월보다 26% 증가했다. BC주 에너지 수출은 전년보다 3배가 증가했다. 또한 농식품 수출도 1년 전보다 7.7% 늘었고, 목제 수출도 증가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 원자재와 식품 가격 상승 압력이 가중돼 BC주의 수출고는 이미 기록적인 수치에서 더욱 높아질 수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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