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만나는 사람의 범위를 줄이라고 31일 닥터 보니 헨리 BC주 보건 책임자(PHO) 발표를 통해 권고했다.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의 범위, 소위 소셜 버블(Social buble)을 줄이라는 권고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자 나왔다.

이런 발표가 나온 당일 주정부는 24시간 이내에 확진자가 101명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31일에는 사망자도 4명이 발생했다.

주내 확진자는 주로 요양원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닥터 헨리와 애드리언 딕스 BC주 보건부 장관은 31일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는 우리 모두의 걱정거리다”라며 “각자의 역할을 다해서, 공중 보건 팀이 새로운 사례를 신속하게 관리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낮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시점이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당국은 “수 개월간의 통제로 올여름 우리는 가족과 친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있지만, 이제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줄여, 다가오는 호흡기 질환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당국은 독감과 함께 코로나19가 함께 퍼지는 상황에 대해 전에도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주정부는 코로나19 발병률을 낮춰서 보건 시스템이 환자에 대해 지속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하는데 방역 목표를 두고 있다. 보건 당국이 단기간에 급증하는 발병자에 대해 대응을 하지 못할 때, 막대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중국,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나왔다.

주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기본적인 방역 수칙은 계속 준수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신체적 거리 두기(2m)와 거리 두기 어려운 장소, 특히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외출 후 또는 자주 만지는 표면 접촉 후 손 씻기도 포함한다.

주정부의 ‘요청’ 모순점 있어

주정부의 신규 확진자 억제를 위해 만나는 사람 숫자를 줄여야 한다는 요청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학교 등교 수업 재개와 모순 되는 부분이 있다.

오는 9월 10일 개학하게 되면 유치원∙초등학생∙중학생은 적어도 30명, 고등학생은 120명까지 학습 그룹으로 묶인 교사와 다른 학생과 접촉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BC주 교원노조, BCTF는 주정부가 개학을 미뤄야 한다고 지난 26일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BCTF는 성명에서 연방정부로부터 개학 관련 교부금으로 주정부가 C$2억4,200만 지원을 받지만, 해당 예산의 사용처나 배정 계획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학생들의 등교 학습은 환영하나, 충분히 안전한 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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