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초중고교 개학… 코로나 방역 조치 일부는 해제, 일부는 남아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내 초중고교가 7일을 맞아 새 학년, 새 학기로 일제히 개학했다. 현재 BC주 초중고교 대상 코로나 방역 명령이 많이 해제됐지만 일부는 남아있는 상태다.

유치원부터 7학년까지는 통학 수업으로 진행한다. 8학년부터 12학년 사이는 일반적으로 통학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통학과 온라인 수업 비중은 학교에 따라 결정된다. 가능한 통학해 대면 수업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지난 학년도에 학생들을 시간대별로 나눠 수용하는 방식의 학습 그룹은 올해 새학기부터는 해체됐다.

다만 이번 여전히 부모는 자녀의 일일 건강 점검을 해야 한다. 증상이 있는데 학교로 보낼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부모의 책임이다.

등교 전 일일 건강 점검

각 교육청은 12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이나 학부모나 보호자가 일일 건강 점검(Daily Health Check)을 매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일 건강 점검이란 통학 전 매일 증상을 확인하고, 학교 등교를 결정하는 절차를 말한다. 등교를 하지 못할 경우 학교에 학부모나 보호자가 연락해야 한다.

대게 저학년은 부모가 챙기고, 고학년은 스마트폰에 앱을 받아 건강 점검을 끝낸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주요 증상인 ▲고열(38℃ 이상) ▲오한 ▲기침 ▲호흡곤란 ▲후각이나 미각 상실 중 하나라도 있으면 집에 머물고, 병원 또는 811에 전화해 증상을 밝히고 다음 절차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학교에서는 해당 증상이 있는 학생을 귀가 조치하거나 학부모에게 연락해 귀가를 요청할 수 있다.

기타 증상인 ▲인후염 ▲식욕상실 ▲두통 ▲몸살 ▲극단적인 피로감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중에 한 가지 이상 있으면 나을 때까지 집에 머물라고 권고 하고 있다. 기타 증상이 2개 이상 있으면 24시간 이상 집에 머물러야 한다. 증세가 나아지지 않고 계속 악화할 경우, 건강 진단을 병원에서 받거나, 811로 역시 문의해야 한다.

한편 캐나다 국외로 여행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은 도착 후 14일간 BC주와 연방 정부 명령에 의해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즉 유학생 등은 캐나다 도착 후 14일간은 학교에 등교할 수 없다.

일일 건강 점검은 BC주정부가 제작한 스마트폰 앱으로 할 수 있다.

4학년부터 마스크 착용 요구

BC주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부터는 모든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학교뿐만 아니라 스쿨버스 내에서도 적용된다. 고학년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지만, 유치원부터 3학년 사이는 권장 사항이다. 3학년 이하는 권장사항이지만, 대부분은 자녀의 안전 우려 등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보내고 있다. 또한 학부모 등 학교를 방문하는 이들 역시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예외는 타인의 도움 없이 마스크를 쓰거나 벗을 수 없는 사람, 건강∙지체 제한 이유로 착용 불가한 사람 등이다. 또한 신원 확인 목적, 관악기 연주 등 음악 수업과 고강도 체육 수업, 먹거나 마실 때는 잠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가림막이 있는 장소에서도 잠시 마스크 벗기가 가능하다. |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