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재정 적자 C$136억 육박…경제 회복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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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는 이번 회계연도(2020~21) 결산을 앞두고, C$136억 예산 적자 전망을 17일 발표했다.

앞서 9월 BC주정부는 C$128억 적자 전망을 밝혔는데, 향후 2019년 순소득 C$12만5,000 이하 가정에 C$1,000 또는 순소득 C$6만2,500 이하 개인에게 C$500을 지급할 예정인 BC회복혜택(BC Recovery Benefit)과 회복 보조금이 추가돼 적자가 늘었다.

주정부는, 18일부터 19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신청받는 BC회복혜택 등 코로나19 관련 지원금을 늘리면서 적자에 C$20억을 추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셀리나 로빈슨 BC 재무부 장관은 “가정, 지역사회, 그리고 우리 경제가 2020년에 힘든 한 해를 보냈다”라며 “향후 예상되는 경제 개선이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효과를 누리는 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빈슨 장관은 “이번 팬데믹 동안 주민과 기업을 계속 지원해 BC주에서 이미 시작한 백신 접종과 함께 더 밝은 내년을 향해 갈 계획이다”라고 지원 정책 유지를 밝혔다.

2021년부터 회복세… 온전한 회복은 2~3년후

한편 로빈슨 장관은 ▲국내총생산(GDP) 후퇴가 1분기 예상보다 적고 ▲주정부 지출이 대폭 늘었지만 저금리로 부채는 저금리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발생했으며 ▲2021년도부터 부분적인 회복 시작이 예상돼 경기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경제난은 여전히 BC주 경제의 당면 과제이며, 온전한 회복은 2022년 말 또는 2023년 초에 가능할 거로 예상했다.

K자형 회복이 극복 과제

이른바 K자형 회복으로 분야에 따라 경기 회복이 양극으로 갈라진 문제도 BC주가 향후 극복 과제로 꼽혔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BC주내 관광, 식당, 레크리에이션, 건설 업종은 경기 침체로 고용 감소를 심하게 겪은 업종이다.

반면에 보건, 공공행정, 기술 분야는 정부 예산이 집중 투입되거나 수요가 늘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정부는 관광 등 침체 분야가 회복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단체 면역력을 형성하는 시점이 돼 각종 규제를 폐지하는 시점이 지나야 한다고 보고서에서 기술했다. 해당 시점은 2021년 말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 회복 빠른 편… 단 업종 이동 많아

다만 전체적인 고용 상황은 재편된 형태로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규모로 활동을 정지한 3월과 4월 BC주내 실업자는 40만명이 발생했는데, 이후 7개월 간 고용이 꾸준히 늘었다.

이 결과 코로나19 이전 고용률의 98.5%까지 회복한 상태다. 다만 상당수 관광, 식당, 레크리에이션 관련 근로자는 실직 후 다른 업종으로 갈아타거나 임시 취업을 한 상태로 완전한 고용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로빈슨 장관은 BC주가 코로나19 팬데믹에 큰 타격을 입은 온타리오, 퀘벡, 앨버타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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