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올해 10학년부터 고교 졸업에 원주민학 이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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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에서 2023/24학년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려면 앞으로 원주민학(Indigenous studies) 수업을 들어야 한다. 캐나다 최초로 도입되는 수업이다. 현재 10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2023년 9월부터 새 졸업 자격을 완료해야 하는 대상이 된다.

제니퍼 화이트사이드 BC주 교육부 장관은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화해를 위해 UN원주민 권리 선언에 따라, 유치원부터 12학년(K-12) 과정에서 원주민과 지식 격차를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화이트 사이드 장관은 원주민학을 졸업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모든 학생이 원주민의 경험, 문화, 역사, 지식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겠다”라면서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역사적 진실을 이해하는 동시에, 공동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BC주 교육부는 관련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현재 원주민학 아래 영어 퍼스트 피플스(English First People 약자 EFP) 10~12학년 과정과 원주민학 12학년 과목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를 수강한 비율은 졸업생 중 단 5%다. 영어 퍼스트 피플스는 원주민 관련 서적을 통해 영어를 교육하는 과정이다. 원주민학은 사회 과목이다.

고등학교 졸업을 위해 BC주 학생들은 총 80학점을 11∙12학년 중에 필수 과목과 선택 과목을 통해 이수해야 한다. 현재 11학년은 대부분 기존 졸업 학점 이수를 위해 수업을 선택했기 때문에, 10학년부터 새 졸업 자격 기준이 적용된다.
각 과목 당 4학점씩이 주어진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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