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 검사

BC주 수면무호흡증 검사, 2022년 1월부터 공립의료보험 적용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는 그간 환자 부담이었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약자 OSA) 검사를 2022년 1월 1일부터 공립 의료보험(MSP)으로 받을 수 있게 한다고 26일 발표했다.

OSA는 기도가 막혀서 수면 도중에 호흡을 하지 못해 잠에서 깨거나 얕게 자는 증세를 말한다. 주정부에 따르면 심각한 경우 시간 당 30회 이상의 호흡정지가 발생하며, 일부는 70회까지 일어난다.

애드리언 딕스 BC주 보건부 장관은 “BC주에는 약 62만9,000명이 OSA 증세를 갖고 살고 있다”라면서 “OSA는 심각한 수면 부족과 함께 심혈관 건강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30~69세 사이 주민 중 무려 24%가 OSA 증세가 있다. 중증에서 심각한 수준의 환자는 주민의 약 5%인 12만3,000명이다. OSA는 과체중인 사람과 함께 노년의 남성에게 가장 흔하다. 유전에 따라 발현하는 경우도 있으며,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계 사이에서 발현 빈도가 높다.

OSA 검사는 가정의의 추천을 받아서 검사 업체에 연락해 받는다. 대부분 가정에서 밤새 호흡 활동, 산소 수치, 심박수 등을 기록하는 장치를, 의사나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몸에 부착하고 받는다.

공립 의료보험료로 검사료를 지원하는 대신, 주정부는 OSA검사 업체에 대해 BC주 내과∙외과 학회의 검사인증제도를 통해 인증을 받게 했다. 오직 인증을 받은 OSA검사 업체를 이용할 때만, MSP로 지급돼 환자 부담이 없다.

주정부는 OSA 검사 업체 인증제도 도입을 처음 검토한 2019년에는 BC주내 인증받지 않은 총 250개 업체가 있었으며, 현재는 179개 업체가 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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