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매매출

BC주 소매 매출 빠른 회복세… 단 업종별로 큰 차이

8월 소매 매출 통계 기준 브리티시 컬럼비아(BC) 경제는 다른 주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BC주 8월 소매 판매 총액은 C$76억으로, 1년 전보다 5.3% 증가했다. 연간 소매 판매 증가율은 매니토바(8.4%), 퀘벡(7.3%), 뉴펀들랜드(5.9%), BC주 순이다. 반면에 온타리오(1.5%)는 연간 소매 매출 증가율이 캐나다 전국 평균(3.5%)보다 부진하다. 앨버타(-0.6%)는 지난해보다 뒷걸음질했다.

BC주의 소매 매출에서 메트로밴쿠버가 차지하는 비율은 46%다. 이 비율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7월에서 8월로 넘어오면서 BC주 소매매출은 한 달 사이에 0.5% 증가에 그쳤지만, 메트로밴쿠버는 2.7%가 증가해 도심 업체의 회복이 더 활발한 상태라는 점을 보여줬다.

업종별로 경기에 큰 차이

업종별 매출 분석을 보면, 큰 차이가 있다. 일단 코로나19 경제난에서 회복한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으로 나뉜다.
8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매출이 크게 준 업종은 주유소(-13.4%), 옷가게(-13.6%), 신발가게(-12.2%), 주택용 가구(-3.9%), 새 차 딜러(-0.8%), 보석∙가방∙가죽 제품 가게(-0.2%) 등이다.

반면에 전체 소매업 평균 연매출 증가율 3.5%이상으로 1년 전보다 회복세를 보여준 업종은 건축자재 및 정원용품점(17.1%), 슈퍼마켓과 식료품점(11.4%), 중고차 딜러(10.3%), 편의점(8.4%), 잡화점(9.4%), 가전∙전자제품 판매점(7.7%), 운동∙취미 용품∙책∙음악 판매점(6.7%), 주류판매점(6.6%) 등이다.

캐나다 국내 경기가 잘되는 업종 매출은 계속 늘고, 아닌 업종은 계속 감소하는 K자형 진단이 나온 가운데, 8월 매출 통계 역시 이 진단에 힘을 더해줬다.

일부 업종은 7월에 벌써 정점찍고 내려가

다만 7월에서 8월로 넘어오면서 일부 업종의 매출은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여 계속 상승세를 타지는 못했다. 대부분 4월 최저점으로 추락했다가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인 후 3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월간 매출 변화를 보면 운동∙취미 용품∙책∙음악 판매점(-3.7%), 편의점(-1.1%), 주류판매점(-0.9%), 잡화점(-0.7%), 중고차 딜러(-0.6%), 가전∙전자제품 판매점(-0.2%)은 7월에 회복세 정점을 찍고 8월에는 매출이 전달보다는 줄었다.

현재 10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2차 파동이 온타리오, 퀘벡, 브리티시컬럼비아 등에서 발생한 가운데, 향후 소매 수치에도 일부 영향력이 있을 전망이다.

캐나다 전자 상거래 규모 계속 성장

캐나다 전자 상거래 소매 매출 규모는 전체 소매 매출의 5%인 C$28억으로 8월 조사됐다. 통계청은 “공중보건 조치 변화에 따라 직접 구매를 확대한 소매 업체가 늘었지만,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소폭 상승했다”라면서 “8월 캐나다 전체 소매 매출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8% 포인트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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