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 랍 플레밍 교육부 장관은 11일 앞서 9월 8일로 예고했던 유치원부터 12학년(K-12) 개학일을 취소하고, 날짜를 연기했다.

플레밍 장관은 지난 7월 28일 발표한 개학일을 취소하면서 “교직원들은 향후 며칠간 더 (개학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해, 새 개학일을 정하지 않았다.

이번 개학 취소는 각 교원단체가 반대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주정부가 이를 수용한 모양새다.

플레밍 장관은 “지원 인력, 교사, 관리자가 최종적으로 학교 운영에 대해 논의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라며 “유행성 전염병이 있는 이번 해에 개학은 운영상 일정과 물류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관계자들을 모아 철저한 검토로 계획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전 개학 계획 취소로 새로운 개학은 방식이 변경될 수도 있다. 플레밍 장관은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해 점진적이며 단계적으로 학교 복귀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정부는 학습 그룹(Learning group)을 편성해, 해당 그룹 단위로 다른 학생과 교직원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학습 그룹은 중학교 이하는 60명 이하, 고등학교는 120명 이하 단위로 조직할 예정이었다.

한편 총 C$4,560만 예산을 집행해, 이 중 C$220만은 재사용 가능한 마스크 공급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교원노조인 BCTF(BC교사연맹), BCPVPA(BC 교장∙교감 협회)와 일부 학부모가 주정부의 안전 계획이 불충분하다며 재고를 요청하면서, 모든 학생의 학교 통학을 중심으로 한 개학 계획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오는 9월 8일에는 교원들만 학교에 출근해 개학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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