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트루도 자유당(LPC) 대표의 과거 인종차별적 분장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유권자 사이에 연방 정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오히려 분장이 공개된 후에도 자유당 지지율은 17%에서 19%로 2% 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집권 자유당은 여전히 제1야당 보수당(CPC)의 29% 지지율보다 매우 낮은 상태다.
관련 설문은 여론조사 기관 인사이츠 웨스트사가 9월 19일부터 23일 사이 시행한 결과다.
다른 정당 지지율을 보면, 신민주당(NDP)과 녹색당(GP) 지지율은 각각 14%다.
투표 포기(2%)나 주요 4당 외 다른 정당 지지(3%), 응답 거부(2%) 비율은 감소세다.
단 어느 당을 지지할지 확신이 서지 않은 부동층이 15%로 상당한 편이다.

‘브라운페이스’ 분장 어떻게 생각하나

2001년 트루도 총리는 학교 행사와 기념사진 촬영에 알라딘 같은 의상을 입고, 짙은 갈색으로 얼굴 분장을 했다.
BC주민 78%는 해당 사건 보도를 관심 있게 봤다고 밝혔다.
다른 인종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분장에 대해서 BC주민 52%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봤다.
반면에 심각하지 않다는 비율도 48%로 나뉜다.
지지 정당에 따라 시각이 갈린다.
보수당(73%), 신민주당(62%)지지자는 자유당(24%)지지자보다 해당 분장이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문제가 된 후 사과한 트루도 총리의 대처에 대해서는 잘했다(43%)라는 비율이 못했다(39%)라는 비율보다 약간 높다.

역할 수행 지지도는 녹색당이 최고

각 당대표를 두고 역할 수행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설문한 결과, 1위는 엘리자베스 메이 녹색당 대표(51%)였다.
이어 잭미트 싱 신민주당 대표(46%), 앤드루 쉬어 보수당 대표(35%), 저스틴 트루도 자유당 대표(34%) 순으로 역할 수행 지지율이 높다.
역할을 잘 못 한다는 여론이 잘한다는 여론보다 높은 당대표는 트루도 대표(61%)와 쉬어 대표(54%)다.
다른 두 당대표가 역할을 잘 못 한다고 보는 비율은 싱 대표(40%)와 메이 대표(36%)는 상대적으로 낮다.

BC 주민, 여당에 네 가지 큰 불만 있다

한편 자유당(LPC) 연방정부의 정책 수행 관련 평가를 설문한 결과, 네 가지 큰 불만이 드러났다.
BC 주민은 ▲SNC-라발린 파국(80%) ▲킨더모건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74%) ▲휘발유 가격 인상(70%) ▲돈세탁(61%) 사안에 대해 자유당 정부가 잘 못 대응했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
또한 이민자 유입 관리에 대해서도 잘못했다(46%)는 의견이 잘했다(45%)는 견해보다 약간 많다.
자유당 정부가 상당히 공을 들인 원주민 관계 관리에 대해서도 잘못했다(50%)는 의견이 잘했다(36%)보다 많은 편이다.
잘했다는 의견이 더 높은 수행 사안은 ▲ 대마초 합법화(잘했다 47% 대 못했다 44%)와 ▲연방 공사 관리(잘했다 38% 대 못했다 31%)이다.
설문은 BC거주 성인 86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포인트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트루도 당대표, 인종차별 분장 이슈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