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거부 또는 망설이는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민 비율이 두 달 전에 비해 격감했다고 여론조사 기관 인사이츠 웨스트가 14일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 웨스트는 BC주 성인 75%는 이미 백신 1차 접종을 끝낸 가운데, 나머지 25%의 접종 의사를 분석했다. 이 결과 10%는 확실히 접종 예정, 5%는 접종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백신 접종을 확실히 거부한다고 밝힌 비율은 5%, 접종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로 소수다. 2%는 응답을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 웨스트는 두 달 전에 백신 접종 설문을 시행했을 때는 43%가 1차 접종을 끝냈고, 16%만 확실한 접종 의사를 밝혔다. 백신 접종을 망설인 비율은 23%였는데, 현재는 이 비율이 상당히 감소했다.

접종자 92%, 백신 접종에 만족

백신 접종 만족도 설문 결과 92%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중 55%는 ‘상당히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백신 접종을 어디서 받았는지에 따라 불만족 비율 차이가 있다. 보건청 운영 백신 클리닉에서 접종한 이들 중 불만족을 표시한 비율은 6%에 불과한 반면에, 약국 또는 팝업 클리닉에서 접종한 이들 중 불만족 비율이 15%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정치 지지 성향으로 봤을 때, 진보 성향의 BC주 집권 신민주당(NDP) 지지자는 상당히 만족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65%로, 보수 성향의 BC자유당(BC Liberals) 지지자 중 상당히 만족한다고 답변한 비율 45%를 상회했다.

만족도 높은 이유는 친절 때문

백신 만족도를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접종 장소의 친절에 대해 ¾(74%)은 대단히 만족한다고 답했다. 접종 클리닉의 안내 수준, 전체 절차 효용성, 대기열, 예약 시간의 정확성은 대체로 만족도가 높다. 반면에 백신 클리닉 위치와 편의성, 예약 편리성, 백신 접종 후 대기 구역의 편안함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팝업 클리닉이나 약국 이용 시 예약에 대한 불만은 16%로, 백신 클리닉 예약 불만(7%) 보다 높은 편이다.

백신 접종 여론 왜곡 됐을 가능성 지적

스티브 모솝 인사이트 웨스트 대표는 “많은 전문가들이 생활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필수라고 말한 집단 면역력 80% 이상을 넘을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라면서 “현재 여론대로라면 접종 대상 중 5%만 백신을 맞지 않을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모솝 대표는 백신 접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이는 많은 언론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이야기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높은 만족도가 많은 주민의 망설임을 끝내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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