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재무 장관, 새 신발 대신 동화책 선택한 의미

캐나다 연방과 주 정부 재무 장관에게는 정부 예산안 발표 전 독특한 풍습이 있다. 새 신발을 사서 신거나, 헌 신발을 고쳐 신거나, 그대로 신는 모습을 보여준다. 새 신발은 예산안에 변경이 내용이 많을 때 등장한다. 헌 신발은 지난해 예산과 큰 차이가 없거나, 일부만 수정할 때 등장한다. 대체로 정권 교체 후에는 새 신발을 사서 신는다. 기존 정권과 차별화된 예산안을 준비했다는 암시다.
예산안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캐롤 제임스 브리티시컬럼비아(BC) 재무장관은 색다른 방향을 택했다. 빅토리아 다운타운 YMCA 차일드케어 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신발 신은 고양이 동화책을 읽어줬다. 앞서 개원사에서 예고한 대로 저렴한 탁아 공간 마련이 BC신민주당(BC NDP) 첫 번째 주정부 예산안 핵심에 놓인다는 점을 예고했다. 제임스 장관이 선택한 책은 ‘피트 더 캣(Pete the Cat)’ 시리즈 중 한 권이다. 하얀 신발을 신은 고양이의 모험을 다뤘다. 주인공 피트는 자존감이 강하며 호기심 때문에 말썽꾸러기면서도, 느긋하며, 이해심이 많고 긍정적인 성격이 섞인 캐릭터다. 북미 유치원생과 부모 사이에는 유명한 책이다.
제임스 장관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래를 대비한다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했다. 다만 탁아 공간 마련 정책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며, 현재 유아들보다는 적어도 향후 3~4년 후에야 정책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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