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BC) 북부 살인 사건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월 15일 남녀 사체 발견

사건 수사는 지난 7월 15일 호주인 루카스 파울러(23세)와 미국인 차이나 디스(24세)의 사체가 리아드 핫 스프링스에서 남쪽 20km 지점에서 발견되며 시작됐다.
둘은 연인 관계로 3주간 일정으로 BC 북부를 거쳐 알래스카로 가는 로드트립 중이었다.
둘의 사체는 97번 고속도로 또는 알라스카 하이웨이로 부르는 곳에서 발견됐다.
둘과 거의 마지막으로 대화한 거로 추정되는 남성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경찰은 몽타주의 주인공이 용의자는 아니며, 수사 협조를 위해 경찰 조사에 응해주기를 청했다. 단 일부 언론은 몽타주의 주인을 용의자로 오보했다.

BC 북부살인사건 피해자
피해자 2인과, 두 사람이 여행에 이용했던 밴. 사진=BC RCMP

7월 19일 불탄 트럭, 2명의 실종자, 1구의 사체

이어 7월 19일에는 슬리핑 캠퍼가 달린 불탄 트럭이 디스레이크 남쪽 50km 지점에서 발견됐다.
해당 트럭은 브라이어 쉬미젤스키(18세), 캠 맥클라우드(19세) 두 사람의 소유로 실종자로 분류됐다.
실종자 둘은 유콘 준주 화이트홀스를 향해 북상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마지막으로 목격된 18일에는 디스레이크 그로서리에 들린 후 남쪽을 향해 가는 중이었다.
또한 불탄 트럭이 발견된 지점에서 2km 떨어진 곳에 신원 미상의 남성 사체가 고속도로 갓길에서 발견됐다.
실종자 2인은 아닌, 이 남성의 신원 파악을 위해 경찰은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했다.
사체의 주인은 키 172~177cm 가량, 육중한 편으로 회색 머리카락에 회색 수염을 길렀다.

BC 북부 살인사건 피해자
사체로 발견된 남성의 몽타주. 50~60대로 현재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자료원=BC RCMP

트럭과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남녀의 사체가 발견된 곳에서 470km 떨어져 있었다.
먼 거리지만, 나흘 사이에 이동이 불가능한 거리는 아니었다. 이 때문에 3구의 사체, 2명의 실종자를 놓고 연쇄살인마 등장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7월 15일 살인의 용의자는 7월 19일의 실종자

23일 두 사건의 연결고리가 드러났다.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7월 15일 남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7월 19일 실종자 두 사람, 브라이어 쉬미젤스키와 캠 맥클라우드를 23일 지목했다.
두 사람은 차이나 디스와 루카스 파울러, 또한 19일 사체로 발견된 남성을 총격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경찰 BC북부 살인사건 용의자
연방경찰이 23일 공개한 용의자 사진.

경찰은 둘의 수배 사진을 공개하고, 목격 즉시 911로 신고하라고 경고했다.
둘은 이미 BC를 벗어나 서스캐처원으로 향했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둘이 탑승한 차량은 2011년형 회색 도요타 RAV4 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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